우크라 최전선서 지뢰 수백개 발견한 군견, 국가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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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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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장에서 200개 이상의 폭발물을 찾아낸 지뢰 탐지견 패트론(Patron)이 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훈장을 수여받았다. © 로이터=뉴스1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200개 이상의 폭발물을 찾아낸 지뢰 탐지견 패트론(Patron)이 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훈장을 수여받았다. © 로이터=뉴스1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200개 이상의 폭발물을 찾아낸 지뢰 탐지견 ‘패트론(Patron)’이 그 공로를 인정 받아 국가 훈장까지 받게 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패트론과 그의 주인 미하일로 일리예프에게 국가 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메달 수여식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난 뒤 이뤄졌다. 훈장을 본 패트론은 꼬리를 흔들며 짖어 현장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땅에서 지뢰를 제거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웅들에게 상을 주고 싶다”며 “패트론은 폭발물을 무력화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폭발물의 위험성을 알리는 등 필요한 안전 규칙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패트론이 폭발물을 찾는 모습. (트위터 캡처) © 뉴스1
패트론이 폭발물을 찾는 모습. (트위터 캡처) © 뉴스1
2살배기 잭 러셀 테리어인 패트론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200개 이상의 폭발물을 찾아내며 맹활약하고 있다.

패트론은 우크라이나 북부 최전선인 체르니히우에서 활동하고 있다. 방탄조끼를 입고 폭발물 제거팀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한 뒤 바닥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며 지뢰, 폭발물 등을 찾아내 왔다.

패트론은 생후 6개월부터 폭발물 탐지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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