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文 정부 잘한 일? 윤석열, 최재형 임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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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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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문재인 정부의 잘한 일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분을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와서 보면 그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신 최대의 좋은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소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 역사적으로” 평한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 뼈아플 수도 있겠지만 문 대통령이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문재인 정부 시절에 어떤 산업을 진행했는지, 아니면 어떤 새로운 제도를 만들었는지 이런 것들이 큰 카테고리에서 기억나야 되는데 기억에 없는 것 같다”며 “예를 들어 사회제도 개혁이라면 검찰개혁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구호는 컸지만 그게 좋은 방향으로 바뀐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말에도 40%대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조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30~40% 가까운 지지율 유지하면서 퇴임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40%를 기록한다고 해서 특별한 상황은 아니고 정권 말에 대형비리나 측근비리 이런 것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오히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개혁 고지전을 하면서 검찰이 지난 2년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조선제일검’이라는 한동훈 법무부 후보자도 2년간 수사를 못 했다”며 “이런 특수한 상황 속에서 이뤄진 평가가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한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필 작가라는 분이 돈을 더 주면 취재에 응하겠다고 했다는데 이 부분 때문에 신빙성이 저해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온라인 첨삭 도움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첨삭 서비스는 전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라며 “미국에 되게 유명한 첨삭사이트도 있고 오히려 학교 측에서 그런 서비스를 소개하는 경우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는 “이재명이란 정치인에게 성남을 빼놓고 이야기하긴 어렵다. 성남시장으로 처음 공직을 맡았던 곳이기도 하고 계속 분당 주민이라고 본인이 강조했다”며 “분당이 안 나오고 계양만 나왔다면 이렇게까지 비판여론이 거세지 않았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분당과 계양이 같이 나왔는데 분당 성남 경기도를 버리고 인천 계양으로 간 것은 회피”라고 비판했다.

여배우 김부선 씨를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 한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굉장히 악의적인 기사”라며 “김부선 씨는 우리 당에 공천 신청을 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지역 연고성이 상당히 부족하다.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지도 않은 배우에게 그런 정치 이미지를 씌우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실례”라고 선을 그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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