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KIA-삼성, 중위권 싸움 불붙였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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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잡은 KIA, KT와 공동 7위에
삼성은 연장 10회초 2-2 동점서 오재일 투런포로 롯데 잡고 6위

호랑이(KIA)와 사자(삼성)가 나란히 5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각각 7위와 8위에 처져 있던 KIA와 삼성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중위권 순위 싸움도 치열해졌다.

삼성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연장 10회 승부 끝에 4-2로 승리했다.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팀을 울고 웃게 했다. 삼성이 2-1로 앞선 8회말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9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롯데의 대타 김민수에게 안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오승환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였다. 오승환은 후속 타자 전준우에게도 안타를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한동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역전패를 면한 삼성은 10회초 5번 타자 오재일이 1사 1루에서 롯데 마무리 투수 최준용으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5호)을 뽑아내 다시 앞섰다. 10회말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상대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시즌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2018년 7월 12일 이후 1396일 만에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이겼다. 6위 삼성은 5위 키움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KIA는 이날 대전에서 한화를 7-6으로 꺾었다. 6연패 뒤 5연승이다. 3번 타자 우익수 나성범이 2점 홈런(4호)을 치는 등 4회초에만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9회말 2실점하며 7-6까지 쫓겼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KIA는 이날 두산에 5-0으로 승리한 KT와 공동 7위다.

“깜짝이야”… 공에 맞을 뻔한 추신수 프로야구 SSG의 추신수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 7회초 키움 세 번째 투수 김준형의 몸쪽 공에 놀라 넘어지고 있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3회 1사
 3루에서 투수 요키시의 글러브에 맞고 우익수 방향으로 튀는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SSG가 6-2로 승리했다. 뉴스1
“깜짝이야”… 공에 맞을 뻔한 추신수 프로야구 SSG의 추신수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 7회초 키움 세 번째 투수 김준형의 몸쪽 공에 놀라 넘어지고 있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3회 1사 3루에서 투수 요키시의 글러브에 맞고 우익수 방향으로 튀는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SSG가 6-2로 승리했다. 뉴스1
평균자책점 1위인 SSG 김광현은 롯데 반즈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도 올랐다. 이날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무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0.56에서 0.47로 낮췄다. 6회말에는 상대 중심 타선인 3∼5번 타자 이정후와 푸이그를 뜬공으로, 김혜성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공 3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역대 6번째 통산 1500탈삼진에 5개만 남겨놓았다. 선두 SSG는 6-2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야구#kia#삼성#중위권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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