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청-수원시청, 2년 연속 동아정구 결승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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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청, 7번 우승한 전통 강호… 노장 활약에 인천체육회 2-0 제압
수원시청, 올 협회장기 우승 저력… 문경시청과 준결서 팽팽한 승부

NH농협은행 김홍주(왼쪽)-임진아 조가 8일 열린 제100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 복식에서 태국 여자 국가대표팀을 5-1로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2-0 승리. 문경=김동주 기자 zoo@donga.com
NH농협은행 김홍주(왼쪽)-임진아 조가 8일 열린 제100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 복식에서 태국 여자 국가대표팀을 5-1로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2-0 승리. 문경=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달성군청의 8번째 정상이냐, 수원시청의 첫 우승이냐?

제100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은 ‘디펜딩 챔피언’ 달성군청과 지난해 준우승팀 수원시청의 대결로 압축됐다.

달성군청은 8일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천체육회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수원시청도 문경시청을 2-1로 꺾고 2년 연속 달성군청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1996년 창단한 달성군청은 동아일보기에서만 7회 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2008년 탄생한 수원시청은 동아일보기 우승은 없지만 2014년 대통령기, 2018년 국무총리기 등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 협회장기에서도 우승하는 등 최근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달성군청은 1게임(복식)에서 남자부 최고령인 박규철(41)이 이수열(40)과 호흡을 맞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인천체육회 장덕현(28)-김기효(31) 조를 5-4로 꺾었다. 2게임(단식)에서도 김형근(25)이 인천체육회 에이스 서권(32)을 4-2로 제압해 결승에 올랐다. 김경한 달성군청 코치는 “노장 선수들이 1게임에서 흔들리지 않고 경기 운영을 잘해줘 이겼다. 이 기세를 몰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잘 도와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올 협회장기 챔피언 수원시청과 실업춘계연맹전 우승팀 문경시청의 준결승은 1, 2게임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1게임씩 나눠 가졌다. 결국 마지막 3게임(복식)에 출전한 수원시청 모성하(24)-전진민(29) 조가 문경시청의 김재복(38)-김형준(32) 조를 5-2로 꺾으며 결승행이 결정됐다. 임교성 수원시청 감독은 “3게임에 출전한 모성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된 지 며칠 되지 않아 1게임을 내줬을 때 승산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팀의 주축 김진웅이 2게임 단식을 잡아줬고, 막내인 모성하가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줘 이길 수 있었다. 100회 대회에서 동아일보기 첫 우승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중등부 결승에서는 충남 신암중이 경북 문경중을 2-0으로 꺾었고, 여자 중등부에서는 경북 문경서중이 강원 도계여중을 2-1로 누르고 우승했다.


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달성군청#수원시청#소프트테니스#정구#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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