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학 녹음파일 법정서 재생 지속…신빙성 공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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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6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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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로비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펀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지난해 11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뉴스1
대장동 개발 로비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펀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지난해 11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뉴스1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재판에서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6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씨, 남욱·정민용 변호사, 정 회계사 등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배임) 등 혐의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 기일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정 회계사의 녹음파일이 법정 재생됐다. 정 회계사의 녹음파일은 2012~2014년, 2019~2020년 김씨 등과 나눈 대화 및 통화를 녹음한 것으로 대장동 사건의 핵심 증거로 꼽힌다.

검찰은 이날 정 회계사와 김씨가 지난 2020년 3월24일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을 재생했다.

이 녹음 파일에서 김씨는 “320억이면 남은 것은 정리된다. 그걸로 이모씨(박영수 전 특검 인척) 것까지 되나. 내 말이 맞나”고 한다. 이 대화는 화천대유 임직원들의 상여금 등 약 280억원을 부담하는 주체에 대해 논의하던 과정에서 나온다.

또한 이른바 50억 클럽에 관한 녹취 내용도 나온다. 곽상도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아들을 통해 50억원(실수령액 25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나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뇌물 700억원 지급을 약속하고 회사 자금을 빼돌려 뇌물 5억원을 공여한 혐의 및 동생과 지인 등을 화천대유 직원으로 허위로 올려 4억4350만원을 급여 명목으로 지급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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