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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어린이날 선물은 홈런” 10만 관중 앞 11발 터졌다

입력 2022-05-06 03:00업데이트 2022-05-0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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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수원구장 코로나 이후 첫 만원
KIA 박동원, 친정 키움전 연타석포
KT 박병호도 만루포, 7호 공동선두
949일 만에 프로야구 경기장이 가득 찼다. 타자들은 ‘대포’로 구름 관중에 화답했다.

어린이날인 5일 수원KT위즈파크(2만 명)와 인천 SSG랜더스필드(2만3000명)에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만원 관중이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이후 프로야구 만원 관중은 이날이 처음이다. 관중석 100% 개방 기준으로 정규시즌 경기가 매진된 건 2019년 9월 29일 잠실에서 열린 LG-두산 경기(2만5000명)가 마지막이었다. 안방 팀 KT와 SSG는 꽉 찬 관중에 힘을 얻어 이날 모두 승리를 챙겼다.

5일 프로야구가 열린 전국 5개 구장을 찾은 관중은 총 10만3573명이었다. 어린이날 기준으로는 역대 3번째, 전체 경기일 기준으로는 6번째로 많았다. 하루에 10만 명이 넘는 관중이 찾으면서 이번 시즌 누적 관중 수(109만9936명)도 100만 명을 넘겼다. 10만 관중 앞에서 힘을 낸 건 투수보다 타자들이었다. 5개 구장에서는 홈런 11개(경기당 평균 2.2개)가 터졌다. 전날까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홈런(1.1개)보다 2배 많은 수치다.

KIA 박동원(사진)은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며 역대 99번째로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이날 광주 안방경기에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박동원은 3-1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키움의 두 번째 투수 장재영을 상대로 시즌 5호이자 통산 100호 홈런을 날렸다. 박동원은 다음 타석인 6회말에도 나성범과 연속타자 홈런을 치면서 통산 홈런을 101개로 늘렸다. KIA 선발투수 이의리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1점만 내주는 호투로 10-1 승리를 이끌었다. 이의리는 이번 시즌 6번째 선발 등판 만에 시즌 첫 승(1패)을 올렸다. 지난해 신인상 출신인 이의리가 8이닝을 소화한 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수원에서는 1회부터 4번 타자 박병호가 만루홈런을 터뜨린 KT가 롯데를 8-2로 꺾었다.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롯데 한동희와 함께 홈런 더비 공동 선두가 됐다. 롯데 선발투수 스파크맨은 이날 1회 8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6실점하며 강판됐다.

어린이날엔 전통적으로 ‘한 지붕 라이벌’끼리 맞붙는 잠실에서는 두산이 LG를 9-4로 꺾고 어린이날 매치 2연패를 끊었다. 선두 SSG는 선발타자가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한화를 14-4로 눌렀다. 삼성은 NC를 5-2로 물리쳤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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