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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서울지하철 내달 새벽 1시 연장운행

입력 2022-05-06 03:00업데이트 2022-05-0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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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심야 택시대란 해소 대책
지하철 심야운행 2년 만에 재개…1, 3, 4호선은 7월부터 가능할듯
버스 막차시간도 최대 1시간 연장…심야택시 운행 오후 5시로 앞당겨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심야시간에 매일 같이 ‘택시대란’이 이어지자 서울시가 지하철 운행시간을 다음 달부터 오전 1시까지 한 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심야 운행시간을 단축한 지 2년 만이다. 강남 홍대 등 시내버스 주요 노선의 막차 시간도 늦출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심야 대중교통 종합대책’을 5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번 대책으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30%가량 줄어든 심야 수송 인원을 예전만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하루 2만명 이상 수송 인원 늘어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의 심야시간(0시∼오전 1시)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4월 11만2536명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5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8만2034명의 승객을 태우는 데 그쳤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송 인원이 3년 새 3만502명 줄어든 것이다.

수송 인력을 늘리기 위해 서울시는 먼저 2020년 4월부터 중단됐던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2년 만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 28일 개통하는 신림선까지 전 노선이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다만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이 중 2호선과 5∼8호선, 9호선, 경전철(우이신설선, 신림선) 등은 6월 중순까지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장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코레일과 공동 운행하는 1·3·4호선은 7월부터 연장 운행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장 운행 재개로 하루 지하철 운행 횟수가 308편 늘면 연장된 시간 동안 2만명 이상 이용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철을 연장 운행하려면 노사 합의와 국토교통부의 철도 안전관리 계획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통상 2개월 이상 걸리지만, 시민 불편이 계속되는 만큼 서울시는 최대한 절차를 단축할 방침이다. 다만 노조가 반대할 경우 연장 시점이 계획보다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 시내버스 88개 노선 운행 20∼60분 연장
시내버스는 당장 9일부터 주요 노선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 강남, 홍대입구, 여의도, 신촌, 건대입구, 종로2가, 명동 등 11개 거점지역을 지나는 88개 노선이 대상이다.

막차 시간은 거점 도착 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1시까지로 연장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선별로 막차 시간을 20∼60분 연장하고 연장시간대 버스를 150대 증차해 10∼20분 간격으로 계속 운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택시의 경우 심야전용택시 운행 시간을 오후 5시∼다음 날 오전 9시로 조정해 평소(오후 9시∼다음 날 오전 9시)보다 4시간 일찍 시작하도록 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심야 택시 승차난 등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안을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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