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우크라 영토 이미 확정…현실 받아들여야”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5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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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는 4일(현지시간) 크름반도 병합과 돈바스 지역 독립은 이미 확립된 현실이라며 우크라이나와 국제 사회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스페인 ABC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유권 주장이 협상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우크라이나 영토는 이미 확정됐다”며 “우크라이나와 다른 국가들이 확립된 영토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들은 2014년 네오나치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우크라이나 당국의 정책 때문에 나타났다. 크름반도는 러시아로 반환됐고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은 독립 국가가 됐다”며 “유엔 헌장에 명시된 국민들의 적법하고 의식 있는 선택과 국가의 민족자결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DPR·LPR, 즉 돈바스 공화국의 지원 요청에 따른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하기 위한 것이 아닌 비무장화, 탈나치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침공 70일째인 이날 도네츠크에 속한 마리우폴의 최후의 항전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선 마지막 ‘피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돈바스 지역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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