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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경제 수도’ 상하이 시민이 말 타고 나온 까닭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5-04 21:48
2022년 5월 4일 21시 48분
입력
2022-05-04 21:09
2022년 5월 4일 21시 0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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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봉쇄된 상하이의 도로에 말과 삼륜차가 등장했다. 중국이 상하이 시민들의 장거리 이동을 막기 위해 자동차 운행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최근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중국의 경제 수도인 상하이로 추정되는 한 도로에서 헬멧을 착용한 시민이 말을 타고 이동하는 사진이 확산했다. 주변에 차량이나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한 시민이 어깨에 걸친 막대기에 물건이 담긴 비닐봉지, 쇼핑백, 두루마리 휴지 등을 주렁주렁 매달고 이동 중인 영상도 퍼졌다. 시민들과 물건들을 가득 실은 삼륜차가 도로 한복판을 달리는 영상이 확산하기도 했다.
중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상하이에서는 올 3월 28일부터 사실상 전면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 수단은 끊겼고, 일부 봉쇄가 풀린 지역의 주민들은 통행증을 받아야만 장을 보러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상하이의 아파트에서 홀로 격리 생활을 하던 40대 한국인 주재원이 숨진 채 발견되는 일도 발생했다. 강력한 봉쇄 정책이 사인 중 하나로 지적되면서 지역 사회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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