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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 대표팀 삼총사, 데플림픽서 은메달 3개 합작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2-05-04 11:59
2022년 5월 4일 11시 59분
입력
2022-05-04 11:54
2022년 5월 4일 11시 54분
황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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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카시아스두술 유도 여자 48㎏급 은메달리스트 권라임.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제공
권라임(30·대구우리들병원)이 한국 대표팀에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다.
권라임은 대회 사흘째인 4일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레크레이우 다 주벤투지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48㎏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체급은 출전 선수가 5명밖에 되지 않아 참가 선수끼리 서로 한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권라임은 3회전에서 반칙패를 당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 전부 승리하며 3승 1패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1 카시아스두술 유도 여자 48㎏급 은메달리스트 권라임.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제공
세 살 때 고열로 청력을 잃은 권라임은 고교 2학년 때 허리 디스크에 운동이 좋다는 주변 권유로 유도복을 처음 입었다.
권라임은 “5년 전 삼순 대회 때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어깨도 좋지 않고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의무실 선생님들이 치료와 테이핑을 잘해주셔서 끝까지 잘 버틸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한 경기라도 잘하자는 마음으로 출전했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니 은메달도 따게 됐다”며 웃었다. “첫 데플림픽이라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3년 뒤 도쿄에선 꼭 금메달을 따겠다”며 눈을 빛냈다.
은메달 획득 순간 가장 생각난 사람은 역시 ‘엄마’였다. 권라임의 어머니 박미순 씨(54)는 딸을 누구보다 믿고 응원하고 지지해준 이 세상 최고의 팬이자 후원자다.
권라임은 “엄마는 핸드볼을 하셨는데 부상으로 국가대표의 뜻을 이루지 못하셨다. 늘 ‘우리 딸 하고 싶은 것 다하라’며 응원해주신 덕분에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고 덕분에 엄마가 못 이룬 꿈도 대신 이룰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2021 카시아스두술 유도 메달리스트 권라임, 황현, 이현아(왼쪽부터).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제공
권라임이 물꼬를 튼 뒤 이날 유도장에선 메달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여자 57㎏급 이현아(18·전주 우석고), 남자 73㎏급 황현(24·세종시장애인체육회)이 잇달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재연 유도 대표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세 달간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은 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 모두에게 ‘축하한다.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원 감독은 은메달을 딴 선수 세 명에 대해 애정 넘치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그는 “권라임은 대구 우리들병원 실업팀에서 개인훈련을 꾸준히 해온 선수다. 오늘 가장 값진 결과를 얻었다. 이현아는 고교 3학년으로 어리고 전도유망한 선수다. 앞으로 몸관리만 잘하면 데플림픽에 3, 4번은 더 도전할 수 있을 것”라고 했다.
이어 “황현은 비장애인 유도에서도 워낙 잘했던 선수다. 작년 10월 십자인대가 끊어진 후 어렵게 대회에 출전했다. 금메달로 꼭 보상받길 바랐는데 제일 아쉬운 건 선수 본인일 것”이라면서 “단체전에선 꼭 금메달을 따도록 잘 지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은 이날 은메달 3개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가세했다. 5일에는 첫 금메달 소식도 기대하고 있다.
원 감독은 “첫날 어린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줬다. 내일은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출전한다. 김민석(포항시청), 양정무(평택시청), 홍은미(안산시장애인체육회) 중 하나는 금메달을 따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카시아스두술=데플림픽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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