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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문화

츄리닝·등산복의 진화 ‘고프코어’… MZ세대 ‘오운완 패션’ 일상복·운동복 경계 허문다

입력 2022-05-04 10:22업데이트 2022-05-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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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즐기는 운동 종목 다각화
운동 인증·취미 수요 증가로 아웃도어 패션 진화
다양한 패션 브랜드 고프코어 스타일 도전
유니클로, 일상·운동 경계 허문 기능성 아이템 전개
네파, 일상·트레킹 아우르는 슈즈 출시

국내에서 젊은 세대(MZ세대)를 중심으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가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2030세대 젊은 소비자들이 골프와 등산, 낚시, 테니스 등 중장년층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포츠 종목에 관심을 갖고 운동 후 소셜미디어 인증이 유행하는 등 일상과 취미, 운동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오늘 운동 완료’라는 의미의 해시태그 ‘#오운완’을 검색하면 88만5000건(5월 2일 기준) 넘는 게시물이 나온다.

식단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고통을 감내하던 과거 건강관리 방식과 달리 최근에는 일상에서 운동을 즐기거나 취미로 운동을 하는 헬시플레저 경향이 두드러진다. 지속가능한 운동의 일상화가 자리매김하면서 생활이 편리하면서 업무나 운동 시에도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람들의 일상과 운동의 경계가 모호해지듯 패션 분야에서도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다. 이러한 패션 트렌드는 사실 꽤 오래 전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가 관심 갖는 스포츠 종목이 다양해지면서 패션 아이템 역시 기능과 활용도가 더욱 고도화되는 모습이다.

패션업계가 아웃도어 특유의 기능성과 일상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고프코어’에 주목하는 이유다. 고프코어는 아웃도어 의류를 말하는 ‘고프(gorp)’와 평범한 스타일을 의미하는 ‘놈코어(normcore)’가 합쳐진 단어다.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패션을 말한다. 과거 고프코어 스타일은 아웃도어 특유의 투박한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 때문에 못난이 패션이나 아저씨 스타일 등으로 불렸지만 고급 스포츠 종목이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고프코어 패션 역시 세련된 스타일로 진화하는 추세다.
유니클로 드라이-EX 폴로 셔츠
유니클로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 요가를 즐기는 직장인 소비자에 주목했다. 사무실에서 업무 중이거나 운동을 할 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기존 레깅스 타입 외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에어리즘(AIRism) 릴랙스 테이퍼드 팬츠’는 일반적인 요가복 핏과 스타일에서 탈피해 일상복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감촉이 매끄럽고 땀을 빠르게 말려주는 드라이 기능이 추가돼 운동 시에도 편안한 착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발목이 드러나는 크롭 기장으로 디자인돼 가볍게 착용할 수 있고 아래로 갈수록 슬림해지는 핏으로 체형 커버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골프나 테니스 등 동작이 큰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에게는 ‘드라이-EX 폴로셔츠’가 만능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유니클로는 전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캐주얼은 물론 비즈니스 웨어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인체 공학 설계를 기반으로 이음새를 줄여 피부 마찰을 최소화했고 폴로셔츠 특유의 단정한 실루엣과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빠르게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성도 갖춰 활동량이 높은 운동 후에도 쾌적한 착용이 가능하다고 유니클로 관계자는 설명했다.
네파 하이플로우
뉴발란스 CRV 뮬 SD3205
트레킹이 일상으로 범위를 확장하면서 투박한 트레킹화도 일상용 슈즈로 진화하고 있다. 네파는 고탄성 쿠셔닝 트레킹화 ‘하이플로우’를 선보였다. 트레킹화 특유의 안정성에 러닝화의 특성인 쿠셔닝과 탄성이 더해져 다양한 지형에서 최상의 착화감과 추진력을 제공한다고 네파 측은 소개했다. 아웃솔 구조가 전면으로 보여 지는 디자인으로 아웃도어나 일상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다. 뉴발란스는 아웃도어 슈즈와 뮬을 결합한 ‘CRV 뮬 SD3205’를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투박한 디자인과 뮬 특유의 후면 실루엣이 조화를 이룬다. 슈레이스 방식으로 피팅조절이 가능하고 견고한 소재와 미끄럼 방지 고무로 이뤄진 밑창이 적용됐다.
아이더 투르플러스 아노락 재킷
반집업 디자인이 적용돼 스포티한 스타일과 스트리트 감성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아노락’은 고프코어 룩을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이더는 경량 소재를 활용해 착용감과 휴대성을 높인 아노락 신제품 아노락 재킷 ‘투르플러스(TOUR PLUS)’를 선보였다. 아이더에 따르면 투르플러스는 가볍고 튼튼한 립스톱 소재가 접목돼 가벼운 착용감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봄부터 더운 여름까지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제품으로 방풍과 스트레치 기능도 갖춰 보다 쾌적한 야외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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