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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그맨 김병만 모친, 갯벌서 조개 잡다 밀물에 고립돼 숨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2-05-03 23:12
2022년 5월 3일 23시 12분
입력
2022-05-03 23:06
2022년 5월 3일 23시 06분
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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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70대 3명이 고립됐다가 2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A 씨(70)는 개그맨 김병만 씨(47)의 어머니로 확인됐다.
3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경 변산면 하섬 인근 바위에서 조개를 잡는 사람들이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바위 위에 고립돼 있던 70대 B 씨 등 2명을 구조했다. 이후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A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경 썰물로 갯벌이 드러나 하섬 일대에 들어가 조개를 잡던 중 물때를 놓쳐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물때를 착각해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만의 소속사 SM C&C는 “장례는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며 “김병만씨 등 가족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만큼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전북 익산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부안=박영민 기자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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