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역 주변에 비즈니스타운… 삼표레미콘 터엔 문화시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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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2040 도시발전 기본계획’

철거가 진행 중인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 일대에 들어설 복합 문화시설 예상 조감도. 성동구 제공
철거가 진행 중인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 일대에 들어설 복합 문화시설 예상 조감도.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주변이 비즈니스 타운으로 새롭게 바뀐다. 44년 만에 철거가 진행되고 있는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같은 시민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성동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40 성동 도시 발전 기본 계획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2일 계획안에 따르면 구는 구청과 구의회, 경찰서가 모여 있는 왕십리역 일대 구청사 부지를 비즈니스·상업 중심의 비즈니스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 동북선 경전철 노선 신설 등 변화가 생기면서 이 지역의 복합개발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며 “행정기관을 모두 이전하고 상업·업무 공간을 늘려 기업을 유치하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구청과 구의회, 경찰서는 행당동 소월아트홀 부지로 이전한다.

40여 년 만에 철거를 시작한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 일대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같은 복합 문화 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을 유치해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구상도 밝혔다.

지역 내 교육 인프라도 강화할 방침이다. 구는 성동4차산업혁명체험센터 등이 있는 행당도시개발구역에 성동구립도서관, 소월아트홀,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청소년수련관을 옮겨 교육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가 강남·북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동시에 살기 좋은 지속가능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왕십리역#비즈니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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