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친환경 힐링 공간 ‘천안 성성호수공원’ 전면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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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성저수지 공원조성사업 완료
생태체험교육장-탐방로 등 갖춰

전면 개방된 ‘천안 성성호수공원’ 모습. 천안시 제공
전면 개방된 ‘천안 성성호수공원’ 모습.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의 업성저수지가 ‘천안 성성호수공원’이라는 이름의 도심 속 생태·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천안시는 지난달 30일 천안 성성호수공원 준공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업성저수지 수질 개선 및 수변 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벌인 결과다. 업성동의 ‘성’과 성성동의 ‘성’을 합쳐 성성호수공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었다.

공원은 어린이 생태교육·체험이 가능한 방문자센터(1785m²)와 자연 속에서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잔디마당, 숲 놀이터, 피크닉장, 생태체험숲, 생태도랑을 갖췄다.

시는 수변을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탐방로(4.1km)를 비롯해 자연관찰 교량인 성성물빛누리교(280m) 등 친환경 문화 공간도 조성했다.

공원 덱 산책길의 이격 거리를 조정하고 인공 식물섬도 설치했는데, 2020년 6월 발견된 금개구리 서식처와 야생 조류 서식처, 경관이 우수한 저수지 원형을 보호·보존하기 위해서다. 교목류 벚나무 등 27종 960그루, 관목류 영산홍 등 29종 7만4700그루, 초화류 48종 28만9860포기를 심어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게 했다.

1972년 축조된 업성저수지는 업성동과 성성동, 직산지역의 농업용수원 역할을 했다. 하지만 도시화·산업화 영향으로 오염이 가속화됐다. 시는 2018년 ‘수변 생태공원 및 수질 개선 사업’에 나섰다.

박상돈 시장은 “성성호수공원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심 속 친환경 힐링 공간으로 꾸몄다”며 “자연을 탐방하는 생태학습장이자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휴식을 책임지는 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친환경 힐링 공간#천안 성성호수공원#전면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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