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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IT/의학

원료의약품 업체 한미정밀화학, mRNA 백신 등 CDMO 사업 진출… 100억 규모 설비 투자

입력 2022-05-02 14:23업데이트 2022-05-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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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백신 원료·펩타이드 등 고난도 신약 분야 도전
올해 하반기 성과 도출 기대
“한미약품 신약 프로젝트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한미약품그룹 원료의약품 전문 업체 한미정밀화학이 지속가능경영에 초점을 둔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기존 주요 사업 분야였던 원료의약품을 넘어 고난도 신약 분야인 ‘하이테크 CDMO(위탁 개발·생산)’로 차세대 혁신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미정밀화학은 고난도 합성 바이오의약품 원료 물질의 글로벌 수요 급증에 따라 관련 분야 CDMO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백신 원료로 많은 관심을 받은 메신저리보핵산(mRNA)과 LNP(Liquid nanoparticle), 뉴클레오타이드(nucleotide), 캡핑(capping), 폴리에틸렌글리콜(PEG, PolyEthylene Glycole) 유도체, 펩타이드 등이 해당 CDMO 사업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위해 약 100억 원을 투자해 설비 확충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미정밀화학은 지난해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및 원부자재 생산설비 확충 사업에 선정돼 16억 원을 지원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80억 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설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미약품의 다양한 신약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순도 신약 원료 물질의 대량생산 기반을 이미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한미정밀화학은 한미약품 혁신신약 벨바라페닙(파트너업체 제넨텍), FLT3(앱토즈), 포지오티닙(스펙트럼) 등의 원료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그룹 핵심 바이오신약인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와 랩스듀얼아고니스트(LAPSDual Agonist),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LAPSGlucagon Analog), 랩스GLP2아날로그(LAPSGLP-2Analog)등의 원료도 개발·생산 중이다. 여기에 국내·외 10여개 업체와 100억 원대 규모 전임상 및 임상 CDMO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보다 많은 업체와 파트너십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한미정밀화학 측은 전했다.
CDMO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박람회에도 적극 참가할 계획이다. 이달 개최 예정인 미국 보스턴 다이즈어스(TIDES US)와 서울에서 열리는 바이오코리아(BIO KOREA), 미국 필라델피아 인포맥스(InformEx, CPhI North America) 등에 연이어 참가할 예정이다. 다음 달 13일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도 참가한다. 연말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타이즈유럽(TIDES Europe)에도 참가한다.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mRNA 원료 등 고난도 합성기술이 필요한 물질을 신속하게 개발하는 역량이 이미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고 글로벌 경쟁력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는 하이테크 CDMO가 한미정밀화학 미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정밀화학은 지난 1984년 설립된 원료의약품 전문회사다. 1993년 경기도 시화공단에 국내 최초 대단위 원료합성 GMP 공장을 준공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분야 개발·생산 관련 품질을 인정받았고 2006년에는 무균원료부문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또한 독일과 영국, 일본 등 주요 제약 선진국 GMP 실사 승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 받았다. 기존 API 대량생산 역량과 GMP 운영 능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CDMO를 수행하기 위한 실질적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mRNA 백신 제조에 필요한 필수 원료의약품 합성과 개발에 성공했다. 대량 생산을 위한 설비 확충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미약품연구센터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 연구소 출신 인력들이 한미정밀화학 연구·개발(R&D)를 책임지고 있고 현재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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