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강전력 믿는다” KGC “상대전적 믿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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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챔프확률 71%” 오늘 첫판

‘우승 확률 70.8%의 첫판을 잡아라.’

프로농구 SK와 KGC가 2일부터 7전 4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위팀 SK는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이자 창단 후 첫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디펜딩 챔피언’ KGC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역대 24차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17번 트로피를 들어올려 70.8%의 우승 확률을 기록했다.

4강 플레이오프(PO) 이후 체력을 정비할 휴식 기간이나 외국인 선수의 전력 등을 감안하면 SK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정규리그 1위로 4강 PO에 직행했던 SK는 오리온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챔프전에 선착했다. PO에서 3경기만 치른 SK는 지난달 24일 챔프전 진출 확정 이후 일주일의 휴식 기간을 가졌다. 이에 비해 정규리그 3위로 6강 PO부터 시작한 KGC는 6강에서 한국가스공사와의 3경기에다 4강에서 KT와의 4경기까지 모두 7경기를 치렀다.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것도 지난달 27일로 휴식 기간은 4일밖에 되지 않는다.

김승기 KGC 감독
김승기 KGC 감독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외국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SK의 자밀 워니(199cm)는 KGC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203cm)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스펠맨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도 SK엔 호재다. 정규리그 막판 왼쪽 무릎을 다친 스펠맨은 6강, 4강 PO를 뛰지 못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스펠맨의 컨디션은 아직 100%가 아니다. 몸 상태를 살피면서 (챔프전) 출전 시간을 판단하겠다”며 “(1차전) 시작은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로 할 것”이라고 했다.

전희철 SK 감독
전희철 SK 감독
KGC는 정규리그에서 SK에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6차례 맞대결에서 KGC는 5승 1패로 앞섰다. KGC는 1월 9일 4라운드 경기에서 유일하게 패했는데 당시에도 점수 차는 66-67로 한 점 차밖에 나지 않았다. 사령탑 데뷔 첫해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전희철 SK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우리가 밀렸고 KGC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며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에서 붙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농구#sk#k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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