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겼던 KT, 3연승으로 안정 찾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하위권 처져있던 ‘디펜딩챔피언’
키움과 3연전 첫경기 6-4 제압…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상승세
쿠에바스 팔꿈치 부상으로 제외… 선발 투입된 엄상백 시즌 첫 승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3실점

프로야구 KT의 엄상백이 29일 키움과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5와 3분의 1이닝을 3실점(2자책점)으로 막은 엄상백은 자신의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뉴스1
프로야구 KT의 엄상백이 29일 키움과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5와 3분의 1이닝을 3실점(2자책점)으로 막은 엄상백은 자신의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뉴스1
KT가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선발투수 엄상백의 호투를 발판 삼아 3연승을 달리면서 ‘디펜딩 챔피언’다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KT는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경기에서 6-4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개막 후 10경기에서 2승 8패의 극심한 부진으로 하위권에 떨어져 있던 KT는 이날 승리로 11승(12패)째를 거두면서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KT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KT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엄상백이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엄상백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신해 선발 투수 자원으로 투입됐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엄상백이 초반 실점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지난 시즌까지 키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박병호는 KT 이적 후 정규시즌 처음으로 고척스카이돔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박병호는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키움 팬들이 자리를 잡은 1루 관중석을 향해 헬멧을 벗고 인사했다.

롯데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LG를 9-4로 꺾고 2연승했다. 3회까지 4-0으로 앞서던 롯데는 4회말 3점, 5회말 1점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초에 터진 지시완의 2점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승리를 챙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실행위원회를 열고 현재 외야 타구만 대상인 페어·파울 판독 여부를 내야 타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확대된 판독은 다음 달 3일 경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프로야구#kt#키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