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출신 리드, 1순위 지명… 여자프로배구 외국인 드래프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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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브라질 컵대회 득점왕
3번 도전 끝에 페퍼저축銀 선발

미국 출신의 니아 리드(26·사진)가 3번째 도전 끝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됐다. 리드는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 행사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는 화상으로 비대면 연결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드래프트에 신청하고도 고배를 마셨던 리드는 사전 평가에서 4개 구단에서 1위 평가를 받았다. 터키, 프랑스 무대 등을 거친 키 189cm의 리드는 지난 시즌 브라질 리그 세지 볼레이바우루에서 뛰며 브라질리안컵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처음 영상을 받아 봤을 때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에이전트에 따르면 인성, 성격도 좋고 아픈 곳도 없다고 한다. 레프트와 라이트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페퍼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엘리자벳(23·헝가리)은 2순위 지명권을 얻은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흥국생명은 3순위로 지난해 인삼공사에서 뛴 옐레나(25·보스니아)를 지명했다. 6순위 GS칼텍스, 7순위 현대건설은 각각 지난해 뛰었던 모마(29·카메룬), 야스민(26·미국)과 재계약했다.

관심을 모았던 메이저리그(MLB) ‘300승 투수’ 랜디 존슨(59)의 딸 윌로 존슨(24)과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잠시 뛰었던 한국계 레베카 라셈(25·미국)의 한국행은 무산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배구 여자부#니아 리드#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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