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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신재생에너지 기반으로 호주서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

입력 2022-04-29 03:00업데이트 2022-04-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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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으로 가는 길] 포스코그룹
포스코는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에서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1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체제 전환을 확정했다.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성장전략 수립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사업의 진단과 평가 등을 담당하게 됐다. 포스코,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사업회사는 본업의 전문성을 강화해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철강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는 3월 2일 현장경험이 풍부한 철강전문가 김학동 부회장과 마케팅본부장인 정탁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철강회사 포스코는 저탄소·친환경 생산체제 구축을 앞당겨 세계 최고의 철강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저탄소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제철공정 효율 개선과 환경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포항제철소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밀폐형 원료저장 사일로 8기를 준공했다. 광양제철소는 질소산화물 배출 감소를 위해 9기의 친환경 청정설비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생산체제 구축에 앞장서 왔다.

12일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1∼6월) 정기회의에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소재 개발을 위한 포스코그룹의 끊임없는 노력이 만든 결실”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자원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핸콕이 보유한 호주 광산을 공동 개발해 고품질의 철광석을 확보하고, 석탄이 아닌 수소를 환원제로 활용하는 HBI 제조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환원제로 사용되는 수소 또한 신재생에너지 기반하에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양측은 상세 검토를 마치고 투자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과 핸콕은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양측이 공동으로 투자한 로이힐 광산은 지난해 배당금으로만 수천억 원의 수익을 가져다 줄 만큼 국내 기업 광산투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최근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핸콕에너지와 함께 호주의 천연가스 생산·개발 업체인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하는 등 양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하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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