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의료환경 개선 위해 공공의대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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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넘어 도약하는 충청권 대학]
공주대학교

공주대 제공
공주대 제공
국립 공주대(총장 원성수)는 오랜 역사와 공주 천안 예산에 걸친 ‘멀티 캠퍼스’라는 경쟁력을 갖췄다. 원성수 총장은 지난해 전례 없이 시설예산 약 750억 원을 확보하는 등 미래 경쟁력의 기반을 놓고 있다.

공주대는 이 예산으로 △천안캠퍼스 부지 확장 △기초융합실습관 신축 △예산캠퍼스의 학과 신설 및 학습 환경 개선 △공주캠퍼스 글로벌 우정연수관 및 미래융합역사문화관 신축 △인문사회과학대학 증축 및 리모델링 등 숙원이었던 문제들을 풀어내고 있다. 이 가운데 캠퍼스 공원화 사업과 평생교육사업 프로그램 등은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입학자원 급감 속에서도 공주대는 매년 신입생 모집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나가고 있다. 전통을 자랑하는 사범대는 여전히 매년 평균 450여 명의 임용고시 합격자를 배출한다.

원 총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의 미래 가치에도 투자했다. 공주대는 세종캠퍼스 부지를 매입해 캠퍼스 조성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측은 정부부처 고급 인력을 교육하는 세종캠퍼스의 정책융합전문대학원이 공주대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주대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 직업교육 특수부설학교를 공주의 옥룡캠퍼스로 유치해 특수교육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특수학교 기공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내년 3월 개교한다.

공주대는 예산캠퍼스에 입학정원 50명의 의과대학, 내포신도시에 20개 이상 진료과목과 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를 정부에 제안 중이다. 원 총장은 “공주대는 총장 선출 과정의 문제로 5년간 총장이 없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 지내오다 이제 발전의 토대를 다져가고 있다”며 “공공의대 신설 및 부속병원 설립 계획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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