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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골폭죽 7번 터지고… 맨시티가 먼저 웃었다

입력 2022-04-28 03:00업데이트 2022-04-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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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서 방문팀 R마드리드에 4-3 승리
리그 선두팀들답게 명승부 펼쳐… 양팀 감독들 “환상적 경기였다”
‘2골’ 벤제마, 대회 최다 14골… 탈락한 레반도프스키 13골 추월
내달 5일 마드리드서 2차전 격돌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의 케빈 더브라위너(왼쪽 사진 가운데)가 27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안방경기에서 전반 94초 만에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오른쪽 사진)가 후반 37분 파넨카 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두 골을 넣은 벤제마는 챔피언스리그 14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맨체스터=AP 신화 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맞붙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은 7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맨시티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났다. 승장인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양 팀 모두 환상적인 경기를 했다”고 말했고, 패장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도 “축구팬으로선 환상적인 경기였다”고 했다. UEFA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경기를 ‘4강의 클래식’이라고 전했고,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두 팀은 정말 특별한 경기를 펼쳤다. 골과 경기 분위기 모두 특별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는 이 경기를 리뷰하면서 ‘7골의 스릴러’라는 헤드라인을 뽑았다.

맨시티는 27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파이널4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결승 진출로 가는 길을 닦았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EPL 라이벌 첼시에 패해 ‘빅 이어(Big ears·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

이날 상대 골문을 먼저 열어젖힌 쪽은 맨시티였다. 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는 경기 시작 후 94초 만에 머리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4강전 최단 시간 골이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통틀어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은 2006∼2007시즌 당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던 로이 마카이가 작성한 10초다. 당시에도 상대 팀은 레알이었다.

전반 11분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추가 골로 맨시티가 2-0으로 달아나자 레알은 전반 33분 카림 벤제마의 골로 2-1로 추격했다. 후반 8분에 다시 맨시티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3-1이 됐지만 레알은 2분 만에 3-2로 따라붙었다. 후반 29분 맨시티는 4-2로 또 달아났다. 레알은 후반 37분 벤제마가 페널티킥 골로 4-3을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벤제마는 상대 골키퍼 정면을 향해 느리게 공을 차는 일명 ‘파넨카 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벤제마는 이달 리그 경기에서 3번이나 페널티킥을 실축했었다. 벤제마는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파넨카 킥을) 시도했다. 성공할 거란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이날 2골을 넣은 벤제마는 이번 대회 14골을 기록하면서 13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8강에서 탈락한 뮌헨은 대회를 접었기 때문에 벤제마는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한 상태다. 벤제마는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 골에 도전한다. 2013∼2014시즌 당시 레알 소속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7골을 넣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벤제마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8.4점을 줬다. 더브라위너는 8.2점을 받았다.

두 팀의 2차전은 다음 달 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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