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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주 2병·맥주 10병 먹고 4차례 연쇄방화’…불법체류 중국인 검거
뉴스1
업데이트
2022-04-26 10:02
2022년 4월 26일 10시 02분
입력
2022-04-26 10:01
2022년 4월 26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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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A씨의 방화 범행 경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술에 취해 별다른 이유 없이 한 시간 꼴로 하루 네 차례 방화를 저지른 중국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36·중국국적)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16분쯤 시흥시 정왕동 한 오토바이 보관 창고에 불을 지르는 등 이때부터 같은날 오후 5시6분까지 정왕동 일대 4곳 가건물 등에 고의로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880만원 상당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방화 장소 4곳 주변 주민 18명은 불을 피해 대피해야 했다.
연쇄 방화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관제센터 CCTV 영상 추적 등을 통해 네 번째 방화 범행 직후 A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A씨는 경찰에서 방화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방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제시했다. 하지만 그는 “영상 속 사람은 내가 맞다”면서도 “불을 지르지는 않았다”며 여전히 범행을 부인했다.
전날 마신 술의 양에 대해서는 “밤사이 소주 2병과 맥주 10병 정도를 먹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불법체류자 신분인 A씨가 마약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체포 당시 소지하고 있던 성분 미상의 알약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알약 성분검사 의뢰와 함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흥=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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