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적으로 만나는 손흥민, EPL 개인 최다골 재도전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3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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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옛 동료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30·브렌트포드)과 적으로 만난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티다움에서 브렌트포드와 2021~2022시즌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대 팀인 브렌트포드는 과거 토트넘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에릭센이 뛰고 있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에릭센은 손흥민, 델리 알리, 해리 케인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DESK 라인’으로 불렸었다.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해 토트넘을 떠났던 에릭센은 지난해 열린 유로2020 대회에서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회복해 지난 1월부터 브렌트포드에서 활약 중이다.

에릭센은 우려를 깨고 브렌트포트에서 올 시즌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에릭센 합류 후 브렌트포드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리그 12위(승점 39)에 올라 있다. 이 과정에서 첼시, 웨스트햄 등 강팀들을 꺾기도 했다.

옛 동료와의 대결이지만, 토트넘도 결코 물러설 수 없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4위(승점 57·골 득실 +18) 자리를 지키고 있다. 5위 아스널(승점 57·골 득실 +10)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 앞선다.

한 경기만 미끄러지면 언제 4위 자리를 빼앗길지 모르는 불안한 위치다.

최근 4연승을 달리다가 직전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0-1로 패해 흐름이 끊겼다. 브렌트포드전 반등이 절실한 이유다.

브라이튼전에서 침묵한 손흥민도 득점포 재가동에 나선다.

올 시즌 손흥민은 EPL에서 17골(6도움)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1골만 더하면 지난 시즌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을 경신한다.

또 1985~1986시즌 독일 레버쿠젠에서 17골을 넣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을 넘어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 신기록도 작성한다.

이번 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1골)를 포함해 공식전 1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2020~2021시즌 세운 자신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22골)에도 4골을 남겨뒀다.

브렌트포드전엔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 14라운드에서 손흥민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쐐기골까지 넣어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항상 환상적인 활약을 펼쳐왔다”며 “우리 팀이 더 발전하고 손흥민도 더 많은 골을 넣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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