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정호영 논란, 문준용씨에 대한 국민의 분노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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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1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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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10.14 국회사진취재단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10.14 국회사진취재단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21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문 대통령 임기 중 정부지원금을 수차례 수령해 고조됐던 국민의 분노가 생각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준용씨가) 법을 어기진 않았어도 국민의 일반적 정서,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준용씨는 공정 경쟁했다고 항변했지만, 국민 대다수는 지원금 심사과정에서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비판했다”며 “행정 수반인 아버지를 두고 정부지원금을 신청한 것이 상식적이며 공정한가에 대해 많은 국민은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 후보자 관련 논란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아버지가 병원장으로 있는 대학병원에 소속된 학교 의대에 자녀들이 편입했고, 그 과정에 전에 없던 규정이 신설되거나 심사위원장이 정 후보자의 직장 동료였다는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쉽게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으로서 쓴소리하는 게 마음은 편하지 않지만 우리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라야 한다”며 “특정인을 비판하고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출발을 누구보다 기원하기에 진심을 담아 정 후보자가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려주길 간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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