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으로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인천글로벌캠퍼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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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립대 등 5개 외국대학 입주… 영어교육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
이달엔 ‘세계시민캠퍼스’ 출범… 청소년 방학캠프-문화체험 행사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는 뉴욕주립대(SBU),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FIT 등 5개 외국 
대학과 스탠퍼드 스마트시티 연구소가 입주해 있는데,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경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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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는 뉴욕주립대(SBU),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FIT 등 5개 외국 대학과 스탠퍼드 스마트시티 연구소가 입주해 있는데,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글로벌캠퍼스(IGC) 겐트대에 재학 중인 윤소은 씨(24)는 지난해 5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행복한 공부방’에서 인연을 맺은 중학생과 1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행복한 공부방은 인천 원도심의 소외계층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을 도와주는 사회봉사 프로젝트다.

윤 씨가 인연을 맺은 중학생은 기찻길 옆 낡은 주택에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5분마다 지나가는 기차 소음으로 집안 전체가 흔들렸다. 연필 지우개 노트 색연필 문제집 등 학습 도구도 없었다. 윤 씨는 이 중학생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힘을 쏟았다. 윤 씨는 “손자를 위해 매일 상담하시는 할머니가 봉사활동 이후에도 아이를 돌봐주기를 간절히 원하셔서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IGC가 세계시민캠퍼스, 교육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녹아들고 있다.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IGC에는 현재 해외 명문 대학인 뉴욕주립대(SBU),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FIT) 등 5개 외국 대학과 스탠퍼드 스마트시티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이들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행복한 공부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영어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IGC는 올해 (사)온해피, 성·미가엘종합사회복지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영어교육봉사, 영문 번역 등 사회공헌 사업을 펼친다.

입주 대학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하는 ‘세계시민대학 캠퍼스’도 눈길을 끈다.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유타대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평생교육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이달 인천시민대학 ‘세계시민캠퍼스’를 출범한다.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개강하는 세계시민캠퍼스는 세계시민 의식교육, 글로벌 리더십 워크숍, 다양한 장르로 배우는 미국 문화와 영어 표현, 디지털 시대의 학습혁명 등 13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5월 IGC 대학 하나로 올림픽, 7월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십과 입주 대학 전공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IGC 방학캠프, 10월에는 IGC 한마음 케이팝 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IGC는 그동안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9년 사회공헌실천협의체를 시작으로 연수구청, 송도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인천혈액원, 서구청, 인천연수경찰서, 인천시교육청 등 총 16개 지역 기관·단체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차세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고 있는 IGC는 우수한 교수와 교육 인프라를 갖춘 해외 대학 확장 캠퍼스다. 입주 대학 재학생들은 외국 본교 학위 제공 및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받고 있고 재학 기간 중 1년은 본교에서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이원재 인천경제청장과 유병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IGC 운영재단이 올 초 수립한 경영 발전, 브랜드 인지도 강화, 캠퍼스 시설 활성화,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재정자립도 향상 등 5대 전략을 논의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IGC 입주 대학은 데이터과학과 게임디자인학과 생명공학과 패션디자인 등 4차 산업시대에 최적화된 학과를 운영해 졸업생 상당수가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첨단산업분야 등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사회공헌#지역사회#인천글로벌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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