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보육원 출신’ 강한에 “결혼식 母 자리에 앉겠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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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6일 0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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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뉴스1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뉴스1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강한에게 오은영 박사가 마음의 엄마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강한이 고민을 털어놨다.

강한은 자신을 ‘보육원 출신’이라고 고백하며 눈길을 끌었다. 강한은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 입소해 살았고,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통해 어머니를 만날 기회가 생겼지만 끝내 나오지 않은 어머니에 2번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했다고.

강한은 자신을 알아본 어머니가 먼저 SNS를 통해 연락을 해왔고, “잘 자라줘서 고맙다”라고 전화가 와 울었다고 전했다. 이후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어머니는 부담스럽다고 연락을 끊기를 원했다고. 결국 강한은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지만, 끝내 어머니는 나오지 않았다.

강한은 방송을 통해 어머니가 14살에 자신을 가졌고, 지금은 새로운 가정이 생겼다는 걸 알게 됐고, 어머니의 편지를 건네받았지만 이후 어머니는 연락이 끊겼고, 전화번호도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강한은 “낳아주신 것만으로도 존경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한은 보육원 퇴소 후 자립하면서 어려웠던 시절을 고백했다. 강한은 “흰 도화지 가운데 있는 점 하나”라고 당시를 비유하며 결국 정신과를 찾아 약을 먹기도 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극단적인 생각에 쓴 유서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은 어린 나이에 겪기 힘든 일을 겪은 강한을 위로했다. 오은영은 “어머니는 세상의 손가락질에 낭떠러지에 밀리는 느낌이었을 것이다”라며 “네가 너무 소중해서 임신을 유지했다, 너를 낳고 보니 15살이더라, 난 그때 엄마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됐다, 보육원에서 더 잘 키울 거라 생각했다, 미안하다”라고 강한이 어머니에게 듣고 싶었던 말을 대신해서 전했다.

오은영은 삶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며 불안을 느끼는 강한에게 “삶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라며 강한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더불어 오은영은 “제가 강한 씨의 외적 자원이 되어 드리겠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결혼한다면, 그때 상견례 자리에 가드리고, 결혼식 자리에 어머니 자리에 앉아드리겠다”라며 ‘마음의 엄마’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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