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朴 정치 참여하는 일 절대 없을 것” 재차 강조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4월 11일 09시 47분


코멘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에 참여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유튜브에서 지지 연설을 했다.

유 변호사는 10일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 “당연히 정치는 안 하신다. 다만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간에 정치적인 것이 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후원이 있을 수 있다는 그런 부분적 비판은 제가 감내할 몫이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유튜브 발언이 이미 정치적인 메시지가 아니냐는 일부 시선에 대해 유 변호사는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간에 정치적인 것이 될 수는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당연히 정치 안 하신다”며 “대통령 나름의 안타까운 마음, 그런 마음이 동영상에서 지지로 나타난 것으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뛰어들어 정치한 부분은 없다”며 “정치 원로로 현안에 대한 말은 할 수 있지만 당을 만들거나 정치에 뛰어드는 일은 앞으로도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세력화된 친박도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완전히 회복하진 않았지만 퇴원 때보다는 상당히 회복했다”며 “어느 정도 쾌차하면 적절한 기회에 시민들에게 인사도 하고 어울릴 것이다”라고 했다.

대구시장 당내 경선 판도에 대해선 “객관적으로 보면 홍준표 선배가 앞에 있고 김재원 전 최고위원에게는 제가 조금 앞선다고 본다”며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안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8일 유튜브 채널 ‘유영하 TV’를 통해 유 변호사를 공개 지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영상에서 “유 예비후보가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 해줬다”며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다 한 이런 꿈들을 저희 고향이자 유영하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해 이뤄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