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이어 갤S22도 “전화가 안 와요”…삼성 “업데이트로 해결”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9일 0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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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22’. 2022.2.24/뉴스1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22’. 2022.2.24/뉴스1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8일 통화불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이미 해결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지난해 국내 아이폰13에서 통화먹통이 불거진 지 약 두 달 만에 자체 운영체제(OS)인 ‘iOS 15.2’ 버전을 배포하고 문제를 일단락 지은 것과 비교하면 발빠른 조치로 분석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일부 갤럭시S22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공식 커뮤니티인 ‘삼성 멤버스’에서 상대방으로부터 걸려온 전화가 ‘부재중 전화’로 표시돼 연락을 제때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고객들은 통화가 제때 걸리지 않고, 전화 도중 상대방의 목소리가 작게 들린다고 지적했다. 다른 사람의 음성에 잡음이 섞였다는 불만도 잇따라 나왔다.

지난해 불거진 아이폰13 전화·문자 먹통 현상 (피해자 제보) © 뉴스1
지난해 불거진 아이폰13 전화·문자 먹통 현상 (피해자 제보) © 뉴스1
이번 통화먹통 논란은 최근 들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15일 불만을 확인하고, 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해결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콜드랍 문제는 지난 3월15일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이 완료됐고, 이와 관련한 추가 업데이트는 예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소비자들이 업데이트에도 오류를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통신 및 기기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업데이트가 적용된 기기에서는 통화 품질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고객들의 불만이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삼성전자가 애플보다는 재빠르게 통화품질 문제 해결에 나섰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일부 LG유플러스 고객을 중심으로 불거진 아이폰13 통화·문자 먹통에 한 달 넘게 침묵을 유지했다. 같은해 12월 새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며 문제를 간접 언급해 논란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문제에 적극 대응한 곳은 피해자들이 몰린 통신사인 LG유플러스뿐이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고객센터 전용상담창구를 개설하고, 지난 3월까지 아이폰12 시리즈를 임대폰으로 빌려준 바 있다. 애플은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 않았다.

한편 갤럭시S22 시리즈의 성능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신작부터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기능을 의무적용하자, 소비자 1800여명은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지난달 네덜란드·포르투갈을 포함한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200’ 문제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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