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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北 SLBM도 발사 징후… 신포조선소서 이상 동향

입력 2022-04-01 03:00업데이트 2022-04-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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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S “잠수함 등 움직임 포착”
15일 김일성 생일 전후 쏠 가능성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준비로 볼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전후해 신형 SL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공개한 신포조선소 위성사진 8장에는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고래급 잠수함 ‘8·24영웅함’과 예인선, SLBM 시험용 바지선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난달 22일 촬영된 사진에는 예인선이 차양막 아래 숨어 있던 8·24영웅함의 선미를 끌고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 다음 날인 23일엔 8·24영웅함이 다시 차양막 아래 숨겨진 대신 예인선이 SLBM 시험용 바지선 옆에 정박했다. 8·24영웅함과 예인선, 바지선은 북한의 SLBM 시험 ‘3요소’로 꼽힌다. 북한은 SLBM을 발사할 때 예인선으로 바지선을 인근 해역으로 끌고 나가 수중 발사 실험을 한다.

이에 따라 북한이 ‘북극성-4·5ㅅ(수중)’형 등 신형 SLBM을 실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2020년 10월 열병식에서 ‘북극성-4ㅅ’형, 지난해 1월엔 ‘북극성-5ㅅ’형을 공개했다. 북한이 지난달 16일 신형 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신형 SLBM 발사로 무력을 과시하려 할 수 있다는 것.

군 소식통은 “미 본토 위협용 ICBM 무력 시위에 이어 주한, 주일 미군기지를 조준한 신형 SLBM 도발로 ‘강 대 강’ 대결의 기선 제압 효과를 노릴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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