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美 열관리 기술 업체 지분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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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2500만 달러(약 302억 원)를 들여 미국 GRC에 지분 투자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GRC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을 비롯한 열관리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에어컨을 비롯한 공조장치를 가동해 서버가 내뿜는 열을 식히고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의 확산과 함께 대형 서버를 대규모로 갖춘 데이터센터가 국내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 생기고 있지만, 공조장치 작동을 위한 전력 사용과 이를 통한 탄소 배출이 문제로 꼽힌다.

액침냉각은 전자제품을 액체에 담가 열기를 식히는 기술이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액체를 쓰는 것으로, SK루브리컨츠는 자사의 윤활기유를 액침냉각용 액체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윤활기유는 윤활유의 원료로 석유 정제 과정에서 나온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기유를 이용한 액침냉각으로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히는 게 공조장치 작동 때와 비교해 전력량은 30%, 운영비는 20% 아낄 것으로 보고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sk루브리컨츠#열관리 기술#지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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