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의 봄[퇴근길 한 컷]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9일 15시 29분


코멘트
29일 오전 서울 창덕궁 안 낙선재(樂善齋).
봄철을 맞아 특별관람 행사가 열렸습니다.
방문객들이 뒤뜰의 상량정 앞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고 있습니다.

낙선재는 24대 헌종(1827~1849)이 후궁인 경빈 김씨와 대왕대비 순원왕후를 위해 만든 거처였습니다. 사대부집 양식으로 그 흔한 단청도 없는 소박한 공간입니다. 고즈넉한 가옥이지만 슬픈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잇습니다.
마지막 황비 순정효황후,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 고종 황제의 외동딸 덕혜옹주 등 황실의 마지막 여인들이 쓸쓸히 여생을 보냈습니다.

평소 개방하지 않는 낙선재 후원까지 둘러볼 수 있는 이 행사는 사전 예매를 통해 4월 6일까지 매일 1회씩 정원 20명을 대상으로 운영합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