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호, 민주당 원내지도부 추가 인선 발표…탕평책 꺼내 들까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27일 07시 50분


코멘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오른쪽 첫번째)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신임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재선 진성준(서울 강서을.가운데), 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 박찬대(인천 연수갑. 왼쪽 첫번째) 의원의 선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2.3.25/뉴스1 © News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오른쪽 첫번째)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신임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재선 진성준(서울 강서을.가운데), 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 박찬대(인천 연수갑. 왼쪽 첫번째) 의원의 선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2.3.25/뉴스1 © News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원팀, 단결’을 키워드로 원내지도부 인선에 속도를 낸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점화된 계파 갈등의 불씨를 ‘탕평 인사’로 점화하고 ‘강한 야당’을 위한 원내대표단 구성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신임 원내대변인 2명을 발표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원내지도부 입성 기준으로 Δ견제 능력 Δ소통 역량 Δ당내 화합을 제시하며 선출 다음 날인 25일 원내수석운영부대표에 진성준, 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 박찬대 의원을 선임했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 원내대표가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진 의원, 친이(친이재명)로 분류되는 박 의원을 임명하며 계파 안배를 한 만큼 향후 원내대표단 또한 탕평 인사를 통해 대선 패배 후 갈등 봉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 원내대표 선거에서 드러난 계파 갈등 수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날 원내대변인 인사에 대해 “박 원내대표가 초선 의원을 선택지로 놓고 계파에 연연하지 않고 원내 소통과 역량을 중심으로 고심 중”이라고 귀띔했다.

박 원내대표는 거듭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제가 이재명 고문의 비서실장을 했지만, 제가 의정활동 하면서 맺었던 관계, 실력, 소신을 갖고 활동해 왔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대리전 우려로 짜인 것이 저로서는 곤혹스러웠다”며 “향후 계파 등에 절대 연연하지 않고 당을 하나로 온전히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 “원내수석, 대변인단을 시작으로 부대표단 구성 등 최대한 통합적으로 구성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핵심은 3기 원내지도부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실력, 전문성과 함께 소통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내대변인 인선에 ‘이낙연계 의원 중 한 명을 선정할 의향’을 묻는 말엔 “3대 기준 중 하나가 당내 화합”이라면서 “기준에 걸맞은 분을 저희가 찾아서 동의를 구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다.

원내대변인뿐 아니라 80여명에 달하는 ‘초선’의 역할 또한 커질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초선과 원내지도부, 상임위원회 간사단 소통을 원활히 하면서 중론을 효과적으로 모으겠다”고 했다.

현재 박 원내대표의 정무실장엔 권혁기 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이 내정됐고, 비서실장엔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박 원내대표에겐 ‘화합’이 최우선 과제로, 계파별 안배가 중요할 듯”이라며 “초선 의원들의 비중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초선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취임으로 원내 소통이 상당히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의원총회, 상임위 간담회 등 초선의 목소리도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29일까지 원내지도부를 구성해 향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포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국민의힘과의 관게 설정 등을 정리해나갈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오는 29일부터는 원내대표단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제3기 원내대표단은 강한 야당을 위한 베이스캠프, 위기를 타개할 비상본부”라며 “최강 전력을 갖추고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전속력으로 달리게 하겠다. 민생과 개혁의 양날개를 한시도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