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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스크 기부천사’ 사기혐의 구속기소…“사업가 행세 24억 편취”
뉴스1
업데이트
2022-03-25 18:02
2022년 3월 25일 18시 02분
입력
2022-03-25 18:01
2022년 3월 25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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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제조업체 수십 곳으로부터 마스크를 공급 받아 값을 치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수출업체 대표 70대 박모씨가 3월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구속송치돼 서울구치소로 호송되고 있다. 2022.3.11/뉴스1
전국을 돌아다니며 24억원 상당의 마스크 구입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마스크 기부천사’ 70대 남성 박모씨가 24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한기식)는 이날 박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서울과 경기, 전북에 있는 마스크공장을 찾아 창고에 쌓여가는 마스크를 대신 팔아주겠다고 접근한 후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박씨는 지난해 12월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었으나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뒤 잠적했다. 이후 경찰은 2개월이 넘는 추적 끝에 박씨를 검거했다.
그는 마스크공장 업주들로부터 받은 마스크 수천만장을 지자체와 군, 종교시설, 해외 에 기부해 ‘마스크 기부천사’로 불리기도 했다. 선행을 베푸는 유력 사업가 행세를 하며 사업투자자들을 모집하며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11일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박씨를 상대로 보강조사를 진행해 편취 범의에 대한 증거를 보강해 공소장에 담았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의 공범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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