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서울에도 눈·강원 산지 최대 40㎝ 폭설…19일까지 곳곳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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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7일 1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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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북 포항시 전역에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남구 철길 숲길을 따라 시민들이 출근길하고 있다. 2022.3.17/뉴스1
17일 경북 포항시 전역에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남구 철길 숲길을 따라 시민들이 출근길하고 있다. 2022.3.17/뉴스1
17일부터 사흘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19일 토요일에는 서울 등 중부지방과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남동부에 위치한 저기압이 남해상을 지나면서 16~18일 비가 내리고, 19일 북서쪽에서부터 찬공기를 가진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2차 강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충청권을 중심으로 일부 남부지방, 동해안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밤부터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일부지역에서도 비가 내린다. 이 비는 18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됐다 오전이 지나면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다만 동해안에는 동풍이 유입되면서 강수가 이어진다.

또 19일 새벽 또다시 비가 확대돼 전국적으로 내리다 오후에는 중·서부지방부터 서서히 그치고 야간에는 대부분 종료될 것으로 예보됐다.

19일까지 제주도 30~80㎜(많은 곳 제주산지 100㎜ 이상), 강원 영동·경상권 동해안·경북 북동산지 20~60㎜, 그외 전국에는 10~40㎜의 비가 내린다.

19일에는 북쪽에서 찬 기운이 내려오면서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서도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상보다 기온이 떨어지면 서울 기준으로 비가 눈으로 바뀌는 시간대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서울의 높은 지역, 북쪽지역에서는 적설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Δ강원 내륙 3~8㎝. 경기 북부·동부, 충북, 강원 동해안, 경북 내륙, 울릉도·독도에는 1~5㎝ Δ서울·경기 남서 내륙, 충남 북동 내륙,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동해안, 경남 서부 내륙은 1㎝ 안팎의 눈이 예보됐다.

고도가 높은 강원 산지나 경북 북동 산지에는 10~30㎝(많은 곳 강원 산지 4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인다.

이 관계자는 “약간의 기온 변동으로 비가 눈으로 내리는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계속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3월 중순에 서울에 눈이 온 적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0년 3월17일에 1.1㎝의 눈이 쌓였고, 2012년 3월11일에는 눈이 내렸으나 적설량은 0㎝ 였다.

19일 찬 기운이 북쪽으로부터 내려오면서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 초반까지 기온도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24일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기온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를 나타낸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6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보일 정도로 춥고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기온 일변화도 클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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