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 사진…미워서 갔으면서” 고두심, 전 남편 유품에 ‘울컥’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4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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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 화면 캡처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고두심이 전 남편을 떠올리며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첫 여행지 제주에서 여행을 즐기는 고두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두심은 여행 시작부터 “얼마 만에 혼자 여행을 떠나는 건지 너무 설렌다”라며 “바다를 보니까 엄마 생각이 난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세화해변에서 엄마를 목 놓아 부르는 모습과 아들인 배우 김정환과 함께 세화오일장에서 즐겁게 장을 보는 모습은 배우 고두심이 아닌 ‘엄마 고두심’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지금까지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엄마를 위한 여행, 엄마의 여행이었다는 평이 뒤따랐다.

또한 제주도 여행의 동행자로 나선 아들 김정환이 엄마 고두심을 위해 준비한 여행코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송당리, 오조리와 함께 제주도에서 가장 걷고 싶은 마을 세 곳 중 하나인 종달리는 여유롭게 거닐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질 만큼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이었다. 예쁜 벽화 앞에서 사진도 찍고 슈퍼마켓에서 뽑기를 하는 등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 카페 방명록에 서로의 마음을 적으며 진심을 전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가슴 뭉클함을 선사했다.

아들 김정환이 어린 시절 엄마 고두심과 떨어져 1년 반이라는 시간을 홀로 보냈던 제주 이모집의 모습도 공개됐다. 20여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모집에서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해 낸 두 사람. 백미는 아들 김정환이 어릴적 뛰놀던 이모집 근처 포구에서 고두심에게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못다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장면이었다.

김정환은 지난해 11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며 “나는 아버지 마지막 모습을 남겨서 괜찮은데 엄마는 괜찮냐”라고 물었다. 이에 고두심은 “괜찮지는 않다”라며 “내가 정말 좋아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남자랑 평생 예쁘게 살아봤아야 하는데…먹먹해지고 뭉클하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김정환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해 고두심에게 줬고, 고두심은 “다 내 얼굴이네, 내 사진을 왜 이렇게 갖고 다녀, 미워서 갔으면서”라며 울컥했다.

한편 ‘고두심이 좋아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50분 LG헬로비전 채널 25번과 채널A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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