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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국제

페북서 “푸틴 죽어라” 써도 된다…러 정치인 욕하는건 허용

입력 2022-03-11 15:08업데이트 2022-03-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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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게티이미지 코리아
혐오 표현을 제재해온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러시아 정치인을 규탄하기 위한 폭력적 콘텐츠 게시가 일시적으로 가능해진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는 “‘러시아 침략자들 죽어라’ 같이 평소에는 규정에 어긋난 폭력적인 발언을 일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시민에 대한 폭력적 표현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메타 측은 덧붙였다.

러시아 민간인을 상대로 한 혐오 표현은 여전히 규제 대상이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등을 대상으로 한 폭력물 게시는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일시적인 정책 변경 사항은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에스토니아 △조지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등에 적용된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맞서 러시아도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 접속을 차단하고, 러시아에 대해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자를 처벌하는 이른바 ‘언론통제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러시아군에 관한 허위 뉴스를 유포할 경우 최대 3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으며, 해당 뉴스가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경우 징역 15년까지도 가능하도록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트위터와 영국 BBC방송 등 SNS와 언론매체들은 현지 이용자들을 위해 우회로를 만들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BBC는 “정확하고 독립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은 기본적인 인권이며 러시아 국민에게 이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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