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사 5시간만에 바이든 요청으로 통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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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도발 지속, 한반도 더 관심을”
바이든 “한미일 대북 3각조율 중요”
日기시다 “관계 개선 긴밀히 소통”
中외교부 브리핑 통해 “당선 축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당선 수락 인사를 한 지 약 5시간 만인 오전 10시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북한이 연초부터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한반도 사안에 대해 더욱 면밀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는 만큼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조율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백악관은 양국 간 긴밀한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인 한미동맹의 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윤 당선인에 대해 “새 대통령과 긴밀히 의사소통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축하 메시지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11일 오전 중 기시다 총리와 통화할 예정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윤 당선인이 한국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명의의 축하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20대 대통령 윤석열#당선 축하#바이든#기시다#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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