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전과 30대男, 서울 도심서 전자발찌 끊고 도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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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기도 거주 훼손범 추적

성범죄 전과가 있는 30대 남성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오후 9시 35분경 지하철 7호선 논현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사라진 A 씨를 추적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성범죄 이력이 있는 A 씨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법무부 보호관찰소가 A 씨의 전자발찌 훼손 경보를 포착한 뒤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이후 A 씨가 추가로 범죄를 저지른 정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했다.

4일에는 50대 남성 B 씨가 서울 도심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망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B 씨는 이날 오후 3시 반경 서울 강남구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차량을 이용해 도망쳤지만 약 1시간 후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성범죄 전과가 있는 B 씨는 전북 전주 보호관찰소 군산지소의 보호관찰 대상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발이 아파 전자발찌를 끊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전자발찌를 훼손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유채연 기자 ycy@donga.com
#성범죄 전과#전자발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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