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매표행위 비난하더니” vs 尹 “왜 날치기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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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일 2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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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후보, 투표 전 마지막 TV토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법정 TV토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방역지원금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먼저 이 후보는 “정부에서 300만 원씩 지원하겠다고 할 때 예산을 다른 예산에서 잘라서 하라고 방해하다가 결국 국민의힘에서도 찬성했다”며 “처음에는 300만 원 지급하니 ‘매표행위’라고 비난했고 그 다음에는 우리가 300만 원 마련했다 문자를 보낸 것 같고 나중에는 100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의 진심은 어떤 것이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이에 “저는 작년부터 민주당에서 손실보상 없는 손실보상법을 날치기 한 직후부터 50조 원 재원을 마련해서 정부의 방역정책으로 인해 손실을 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해 실질적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나 민주당에서 작년에는 실질 피해보상은 이야기 안 했다. 지원금 30만 원, 50만 원 말만 하다가 선거 앞두고 갑자기 50조 원을 만들어서, 제 공약을 모방하더니 결국 그것도 추경으로 올리지 못하고 14조 원으로, 그걸 왜 예결위에서 날치기하냐”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내 질문은 그게 아니고, 처음에는 방해를 하다가, 나중에는 비난을 하다가, 나중에는 자기가 했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1000만 원을 하겠다고 한 것이 일관성이 없다고 한 것”이라며 “답변을 회피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뉴스1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뉴스1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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