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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베이징 안타까움 지운 팀킴, 내일 다시 얼음 닦는다

입력 2022-03-02 03:00업데이트 2022-03-0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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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컬링 김선영 “金-銀 딴 英-日 예선서 이겼던 팀들이라 아쉬워”
19일 加 세계선수권 앞두고 훈련… 컬링연맹 “러와 모든 경기 보이콧”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김선영(가운데)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팀의 첫 두 개의 돌(스톤)을 굴리는 리드 역할을 맡았다.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한 김선영은 4년 뒤 올림픽 무대에서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베이징=뉴시스
“예능프로 녹화도 하고 푹 쉬었어요.(웃음)”

1일 동아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팀 킴)의 리더 김선영(29·강릉시청)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뒤 근황을 이야기했다. 2일까지 휴가를 얻은 팀 킴은 3일 강원 강릉 컬링장에서 ‘다음’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팀 킴의 첫 공식 일정은 19일 캐나다 프린스조지에서 열리는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다.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일본을 비롯해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등 올림픽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팀들을 포함해 총 13팀이 참가한다. 김선영은 “올림픽 때 아쉽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 대회 당시 팀 킴은 나름대로 선전했다. 지난해 12월 올림픽 자격대회(OQE)에서 출전권을 획득하고 귀국한 팀 킴은 팀원 중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시설격리에 들어가 막바지 담금질에 애를 먹었다. 김선영은 “올림픽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코로나19 이슈가 생겨 대회에 못 나가는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 얼마 안 돼 올림픽 출전은 지장 없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러고 나니 남은 기간 동안 할 훈련이 걱정됐다”며 당시 여러모로 심란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격리된 팀원들을 생각해 서로 평소보다 더 많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팀워크를 다졌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에 선 팀 킴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4강 싸움을 펼쳤다. 4승 5패로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결승까지 올라 금·은메달을 나눠 가진 영국, 일본을 상대로 예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김선영은 “진 경기를 생각하면 작은 실수 1, 2개에서 승부가 갈렸다. 지난 일을 생각 안 하는 편이지만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는 완벽한 팀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김선영은 “평창 대회 이후 규정이 바뀌면서 경기 중 수 싸움이 한층 치열해졌다. 공백기가 있어 적응을 잘 못했던 것 같다. 앞으로 4년 동안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아 더 단단해진 팀 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한컬링연맹은 1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의 모든 스포츠경기를 보이콧하겠다는 성명을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세계컬링연맹(WCF)과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20일 예정된 세계선수권 러시아컬링연맹(RCF)과의 경기부터 보이콧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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