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발생 인접 시군에 주의보…겨울철새 북상 고려 AI대책도

농식품부는 1월 28일부터 ASF가 발생한 충북 보은, 경북 상주 울진과 인접 시군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했고 위험 지역 양돈농장을 긴급 점검했다. 4월까지 전국 양돈농장 총 5485호에 울타리, 전실, 방역실 등 중요 방역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농가를 독려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자율방역 수준을 높이기 위해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는 농가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 제외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또 방역시설 설치를 완료한 농가에 살처분 보상금을 더 많이 지급하는 등의 인센티브도 줄 방침이다.
이에 정부는 동진강, 삽교호 등 서해안 지역의 철새 도래지와 농장 진입로 등에서 소독을 강도 높게 시행할 계획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ASF는 1년 내내 엄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므로 전국 모든 양돈농장은 강화된 방역시설을 갖추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고병원성 AI 방역을 위해 농장 관계자는 출입 차량과 사람을 최소화하고 소독을 강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