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스타’ 일부 빠졌지만 볼거리 풍성…동계체전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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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5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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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원(3번)과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이 23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일반부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2.2.24/뉴스1 © News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원(3번)과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이 23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일반부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2.2.24/뉴스1 © News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열기를 국내로 이을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가 25일 막을 올렸다.

빙상 종목의 일부 선수들이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베이징 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던 다수의 선수들이 출전해 시선이 모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은 개·폐회식을 별도로 열지 않고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종목별 경기는 유튜브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임원과 선수 등 총 4800여명이 참가해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컬링, 바이애슬론 등 5개 정식 종목을 중심으로 경기가 벌어진다.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루지는 시범종목으로 열린다.

애초 베이징 올림픽에 나섰던 선수들이 대다수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피로 누적 등의 이유로 빠지는 선수들이 발생했다.

베이징에서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성남시청)을 비롯해, 김아랑, 곽윤기(이상 고양시청), 이준서(한국체대)는 일찌감치 포기를 선언했다.

쇼트트랙 이유빈(연세대)과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IHQ)도 대회 직전 불참을 통보했다.

대표팀 동료 험담 및 고의 충돌 파문으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던 심석희(서울시청)는 징계 기간 중에는 국내 대회 신청도 하지 못한다는 규정에 따라 출전이 불발됐다.

다소 김이 샌 면이 없지 않으나 이들 외에도 이번 올림픽에서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던 스타들이 동계체전을 빛내고 있다.

베이징 스타들은 동계체전 초반부터 국가대표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는 중이다.

빙상 종목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4일 먼저 경기가 열렸는데 베이징 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땄던 정재원(의정부시청)은 5000m와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하며 이미 2관왕에 올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3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일반부 5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2.2.24/뉴스1 © News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3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일반부 5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2.2.24/뉴스1 © News1
스피드스케이팅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은 매스스타트에서 2위를 차지했고, 500m 은메달 차민규(의정부시청)는 이번에도 500m에서 은메달 땄다. 다만 차민규는 잔여 경기를 기권하며 먼저 대회를 마쳤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인 김민선(의정부시청)과 김현영(성남시청)은 일반부 500m에서 각각 1,2위에 올랐으며 박지우(강원도청)는 매스스타트에서 스프린트 포인트 100점으로 우승했다.

쇼트트랙 여자 계주 은메달리스트 서휘민(고려대)은 여자 대학부 500m 1위, 후보 선수로 베이징에 동행한 박지윤(한국체대)은 일반부 500m 2위에 자리했다.

쇼트트랙 남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박장혁과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의 경우 개인전에서는 다소 부진했으나 남자 3000m 계주에서 한 팀으로 함께 은메달을 획득했다.

25일에는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강원도청)이 남자 1000m에 출전한다. 여자 1000m 나설 예정이던 서휘민은 출전을 포기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는 김민선, 김현영이 경기에 나선다.

빙상 종목 외에도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의진, 한다솜(이상 경기도청)과 스노보드 정해림(경기도스키협회)도 경기에 출전한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 /뉴스1 © News1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 /뉴스1 © News1


26일에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으나 경쟁력을 확인한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 이시형(고려대), 유영(수리고), 김예림(단국대) 등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강원도청)과 박지우도 26일 1500m 경기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투혼의 레이스를 보여준 루지 박진용, 임남규, 아일린 프리쉐(이상 경기도청)의 경기는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진행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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