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정치

김종인 “누가 돼도 나라 앞날이 암울하다”

입력 2022-02-10 16:57업데이트 2022-02-10 17:06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여야 지도부 총출동
윤석열은 불참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출판기념회를 열며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이 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전격 회동한 데 이어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까지 내자 국민의힘에서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소극장에서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기념 청년 포럼을 열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출동했지만, 윤 후보는 같은 시각 다른 행사에 참석했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5일 선대위 해산 이후 약 한 달간 전화통화를 한 것 외에 따로 만난 적이 없다. 윤 후보는 기자들에게 “(신년 인사회가) 이미 선약된 행사였다”라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내부에서는 “김 전 위원장의 ‘갈 지(之)자’ 행보로 두 사람 간 불신의 골이 더 깊어진 것 아니냐”라는 불만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지지율 정체를 겪고 있는 이 후보의 요청으로 전격 회동한 데 이어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에게 비교적 유리한 방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 간 담판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어차피 양당 후보 중 하나가 당선될 텐데 누가 돼도 나라 앞날이 암울하다”라며 “누구는 가족과 이념 집단이, 누구는 일부 측근이 문고리 소(小)통령 행세를 할 것”이라고 이, 윤 후보를 한데 비판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정권교체라는 대의보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 고려하는 구태 중의 구태”라고 직격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