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스냅태그, 2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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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3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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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스냅태그, 2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이미지 데이터 엔진 스타트업 스냅태그가 2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센트럴투자파트너스, 티그리스인베스트, VIP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스냅태그는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 기반의 데이터 생성, 처리 엔진 ‘랩코드’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디지털 이미지의 픽셀을 미세하게 변환해 암호화 처리한 코드로 이미지에 데이터를 생성하는 형태다. 이렇게 데이터 처리한 이미지에 들어간 코드는 사람 눈으로는 볼 수 없고, 복제할 수 없다.

출처: 스냅태그

스냅태그는 랩코드 엔진을 활용해 롯데GRS, 예스24, 콴다, 포비즈코리아, 나이스웨더 댄싱웨일 등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제품 패키징 스캔을 통한 정품 인증 서비스, 모르는 문제를 스캔하면 문제 풀이 영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모찍', 제품 패키징을 스캔하면 분리배출 정보를 제공하는 '에코태그', 메뉴판 및 포스터를 스캔해 주문할 수 있는 '오투오더'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냅태그 김명환 사업총괄사장은 “앞으로 개발, 디자인, 기획, 마케팅 등 우수 인재를 영입할 것이다. 엔진을 고도화와 서비스 확대, 신사업 개발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더발라, 16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메이크업 O2O 플랫폼 ‘VALLA’를 운영하는 더발라가 16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인터베스트 주도 하에 기존 주주인 인포뱅크와 굿워터캐피탈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출처: 더발라

지난 2021년 3분기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 VALLA는 뷰티 영상 큐레이션,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메이크업 노하우, 화장품 추천, 1:1 메이크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메이크업 O2O 플랫폼이다.

더발라 임관령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인재 채용과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2022년 하반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메라키플레이스, 1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비대면 의료 서비스 ‘나만의닥터’를 운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메라키플레이스가 1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패스트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나만의닥터는 비대면으로 진료와 처방, 약 배송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다. 메라키플레이스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 출신 선재원 공동대표와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 맥킨지앤컴퍼니 출신 손웅래 공동대표가 설립했으며, 의료 서비스와 헬스케어 시장의 불편함과 비효율성을 해결하고자 지난 2021년 12월 나만의닥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나만의닥터, 출처: 메라키플레이스

메라키플레이스 손웅래 공동대표는 “비대면 의료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300만 건 이상 진료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을 답습하거나 파편화되어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비대면 진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와 의료 약자들이 쉽고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션랩스, 7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 유치

여성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 ‘닥터벨라(Dr.Bella)’를 운영하는 모션랩스가 7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신규 투자사인 현대해상화재보험이 리드했고, 기존 투자사인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 더인벤션랩이 참여했다.

닥터벨라, 출처: 모션랩스

닥터벨라는 여성이 건강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로, 전문의와 손쉽게 건강 문제를 무료로 상담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특히, 전국 70여 개 산부인과, 유방갑상선외과 등 여성 전문 의원과 제휴해 전문의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췄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약 4만 건, 누적 전문의 상담 제공 1만 4,000건을 기록했다.

모션랩스 이우진 대표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여성 전용 비대면 의료 서비스 런칭을 준비 중이다”라며, “각 직군별 인재 채용과 전문의 네트워크를 확장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어글리랩, 버킷플레이스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비대면 쓰레기 문전 수거 서비스 ‘오늘수거’를 운영하는 어글리랩이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어글리랩은 이번 투자를 통해 공간의 문제 해결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버킷플레이스와 협력하고, 사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어글리랩이 운영하는 오늘수거는 일반 가정이나 소규모 사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배출을 문전에서 수거하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제공하는 밀폐형 수거함에 쓰레기를 담고 문 앞에 배출하면 일괄 수거한다.

오늘수거, 출처: 어글리랩

오늘수거는 수도권 재활용 선별장과 MOU를 맺고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관악구 동작구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서비스를 선보인 뒤, 월 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사무실 대상의 ‘올인원 오피스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어글리랩 서호성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버킷플레이스가 보유한 다양한 고객 경험과 물류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용자에게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올해 중반까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세샤트,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

전자책 플랫폼 ‘노팅’을 운영하는 세샤트가 미국의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스트롱벤처스가 새롭게 참여하며 투자를 리드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프라이머도 후속 투자했다.

출처: 세샤트

노팅은 교재, 전문지식 중심의 전자책 플랫폼 서비스다. 태블릿PC를 이용해 별도의 필기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전자책 위에 필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4만 건을 기록했으며, 가입자 중 70% 이상이 전자책 콘텐츠를 내려받았다. 세샤트는 두껍고 무거운 종이책을 매일 들고 다니는 학생과 청년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전자책 플랫폼에 필기 기능을 더했다.

최근 노팅은 드림널스와 MOU를 체결하며 ‘프셉마음’, ‘드림원탑’ 등 실무 위주의 간호 콘텐츠를 확보했으며, 성안당, 키 출판사 등 190개 출판사와 제휴했다. 노팅은 이번 투자를 통해 더 다양한 지식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노팅, 출처: 세샤트

세샤트 이윤지 대표는 “종이 학습 서적 시장은 2.8조 원 이상이다. 하지만, 아직 전자책은 소량의 학습 서적만 유통되고 있어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더 많은 학습 서적을 디지털화해 학생들이 전자책으로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크래프톤, 인도 게임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에 투자

크래프톤이 인도 스포츠게임 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Nautilus Mobile, 이하 노틸러스)’에 540만 달러(한화 약 65억 원)를 투자했다.

2013년 설립한 노틸러스는 크리켓 게임 프랜차이즈를 개발 및 퍼블리싱 하고 있는 인도 스포츠게임 개발사다. 대표 게임은 ‘리얼 크리켓(Real Cricket)’으로 전세계 누적 1억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 (MAU)1,000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

출처: 크래프톤

이번 투자는 크래프톤이 인도의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첫 투자다. 크래프톤은 인도 디지털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했으며, 게임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직접 투자를 확장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손현일 인도법인 대표는 “노틸러스 모바일은 크리켓 게임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그 기반으로 참여도 높은 커뮤니티까지 확보한 게임사”라며, “양사는 인도 이용자를 위해 스포츠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제트큐컴퍼니,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회원 전용 프라이빗 별장 브랜드 ‘모자이크(MOZAIQ)’를 운영하는 엠제트큐컴퍼니가 패스트벤처스와 엔젤 투자자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모자이크는 독채 별장(숙소)에 회원권 모델을 결합해 모자이크 멤버십 구매 회원 대상으로 제공하는 전용 서비스다. 기존 리조트들과 달리 무기명회원권을 판매하지 않고, 소수의 기명 회원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멤버십 구매자에게 다양한 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 시스템을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모자이크, 출처: 엠제트큐컴퍼니

모자이크는 현재 서울 근교 휴양지 중심으로 별장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 유치한 자금을 포함해 연내 100억 원 수준의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주, 부산, 강원, 남해 등 국내 주요 휴양지로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엠제트큐컴퍼니 김동환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별장 개발 속도를 높이고, 독채 별장에 특화한 모자이크만의 객실 운영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이 다양한 지역과 컨셉의 별장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IT 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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