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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안현수도 오노도 비켜”… 최다 메달 도전

입력 2022-01-29 03:00업데이트 2022-01-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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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겨울올림픽 D―6]이탈리아 여자 쇼트트랙 폰타나
2006년부터 금메달 1개 등 8개
32세지만 시즌 500m 랭킹 1위
전설에 도전한다.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는 이탈리아 여자 쇼트트랙 대표 ‘금발화살’ 아리안나 폰타나(32·사진)다.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폰타나는 이미 8개의 올림픽 메달(금 1, 은 2, 동 5)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에서 쇼트트랙 역대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

타이 기록 보유자인 러시아 빅토르 안(안현수·금 6, 동 2)이나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금 2, 은 2, 동 4)에 비하면 금메달은 적다. 그러나 가치에서만큼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16세의 나이로 2006년 토리노에서 여자 3000m 계주 동메달을 건 폰타나는 이탈리아 겨울올림픽 사상 최연소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여자 500m 동메달로 이탈리아 여자 쇼트트랙 선수 최초로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2014년 소치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고민했던 폰타나는 다시 빙판 위로 돌아와 2018년 평창에서 유럽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500m에서 꿈에 그리던 첫 금메달을 쥐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과 중국이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절반 이상의 메달을 가져갔지만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는 폰타나일지 모른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발판으로 폰타나는 소치 대회 폐회식, 평창 대회 개회식 이탈리아 선수단 기수를 맡기도 했다. 4세 때 친오빠를 따라 스케이트를 시작한 폰타나는 금발 헤어스타일로 금발화살, 금발천사 등으로 불린다. 현재 쇼트트랙 선수로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남편 앤서니 로벨로(38)의 코칭을 받고 있다.

어느새 30대가 됐지만 폭발력은 여전하다. 폰타나는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4차 월드컵에서도 금 1, 은 4, 동 2개를 따냈다. 특히 여자 500m에서만 금 1, 은 3개를 따내며 이 종목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개인전은 물론 2000m 혼성, 여자 3000m 계주 등에서 한국 선수들과 정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섯 번째 올림픽을 앞둔 폰타나의 목표는 정상이다. 폰타나는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나는 (컨디션이) 점점 더 좋아짐을 느낀다. 목표는 언제나 같다. 모든 결선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폰타나는 자국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까지 출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계는 우리 머릿속에만 존재한다”고 말하는 폰타나의 전설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전 세계 쇼트트랙 팬들의 시선이 그의 스케이트 날로 향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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