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넘어도 불티”…추운 날씨에 식지 않는 ‘프리미엄 패딩’ 인기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28일 14시 05분


코멘트
듀베티카 21FW 패딩(공식 홈페이지).© 뉴스1
듀베티카 21FW 패딩(공식 홈페이지).© 뉴스1
새해들어 지속되는 영하권 날씨에 여전히 새로운 패딩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하지만 자칫 유행에서 벗어날까 선뜻 패딩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도 있다.

‘프리미엄 패딩’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브랜드 역사가 깊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패딩을 구매하면 유행 없이 오랜 기간 입을 수 있어서다.

28일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듀베티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여전히 영하권 날씨로 패딩 수요도 여전하다.

듀베티카는 2002년 몽클레르 CEO(최고경영자)가 설립한 브랜드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산 원재료를 가공해 이탈리아에서 높은 퀄리티로 의류를 제작하고 있다. 고품질이라는 부분에서는 형제 브랜드인 ‘몽클레르’와 결을 같이하지만 듀베티카는 몽클레르에 비해 개성 강한 디자인의 의류가 주를 이룬다.

듀베티카는 개성 넘치고 컬러풀한 상품들을 바탕으로 디지털 중심으로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쌓고 지난해 세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거뒀다.

특히 최근 신세계 강남 및 현대 판교 등의 백화점에서 선보인 ‘아프레 스키 클럽’ 콘셉트의 팝업스토어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매장 수도 해마다 느는 추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딩 브랜드로 자리잡은 듀베티카는 올해 골프·여행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는 상품을 출시하며 4계절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프리미엄 패딩에서도 몽클레르는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다. 1952년 등산용 침낭과 텐트를 제작하기 위해 설립된 몽클레르는 의류를 생산하기 시작햇다. 이후 오랜 역사와 명성에 맞게 ‘명품 패딩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현재는 국내외 시장 전반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버버리 패딩도 또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브랜드의 라이센스 사업을 지나치게 확장하며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 브랜드 가치의 하락을 거듭했지만, 최근 쇄신 정책을 펼치며 재도약하고 있다. 실제 버버리 달머튼·아니스튼 등을 스테디셀러 패딩으로 꼽히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능성 패딩 보다는 스타일링까지 갖춘 100만원대 이상 고가 명품 패딩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계속되는 영하권 날씨와 설 특수가 맞물리면서 명품 패딩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