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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기본기·편의 갖춘 무선 이어폰의 정석 ‘JBL 투어 프로+’

입력 2022-01-28 12:25업데이트 2022-01-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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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이어폰을 쓰면 편리하다. 유선 이어폰처럼, 가지고 다닐 때나 쓸 때 선이 엉키거나 끊어져 고장날 우려가 없다. 음악을 들을 때나 통화할 때 꼭 필요한 소리만 듣도록, 주변 소음을 없애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도 있다. 사용 시간도 8시간 남짓으로 길어 사나흘에 한두 번쯤 충전하면 된다. 배터리와 보관소 역할을 하는 케이스와 같이 쓰면 더 오래 쓴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무선 이어폰이기에, 소비자는 나날이 늘어난다. 시장조사기업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2021년 세계 무선 이어폰 판매량을 5억 3,000만 대로 추산했다.

JBL 투어 프로+ 무선 이어폰 포장.

무선 이어폰은 음향 기기다.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이 좋은 제품이다. 쓰는 방법과 외관, 사용 시간이 대동소이하다면 음향 기술을 개발해 온 제조사의 제품이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줄 가능성이 크다. 세계 음향 명가 ‘하만(Harman)’의 음향 브랜드 ‘JBL’이 선보인 무선 이어폰 ‘JBL 투어 프로+(JBP Tour Pro+)’를 주목할 이유다.

JBL 투어 프로+ 무선 이어폰 구성품.

JBL 투어 프로+의 구성품은 본체인 무선 이어폰 한 쌍과 케이스, USB-C 충전 케이블과 이어 팁, 퀵 스타트 가이드를 포함한 설명서 등이다. 이어팁은 크기별로 5종이 기본 제공돼 소비자의 귀 형태나 착용 습관에 따라 바꿔서 쓰기 좋다.

JBL 투어 프로+는 블루투스 5.0으로 스마트 기기와 무선 통신한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가운데 애플 시리와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와 삼성전자 빅스비를 지원한다. 본체 크기는 무선 이어폰 가운데 비교적 크다. 본체 무게는 7.5g, 케이스 무게는 56.8g이다.

JBL 투어 프로+ 무선 이어폰 본체와 케이스.

JBL 투어 프로+ 본체에는 55mAh 배터리가, 케이스에는 510mAh 배터리가 각각 탑재된다. 충전을 마치면 본체를 최대 8시간쯤 쓸 수 있다. 케이스의 배터리까지 사용하면 최대 32시간(본체 8시간, 케이스 24시간)까지 움직인다. 케이스에는 급속 충전 기능이 더해져 10분 충전 시 최대 1시간까지 쓸 수 있다. 케이스 완전 충전까지 USB-C 케이블로는 2시간, Qi 무선 충전으로는 4시간 걸린다.

크게보기JBL 투어 프로+ 무선 이어폰 본체.

이 제품의 음향 성능을 우선 숫자로 보자. 주파수는 20Hz~20kHz로 다른 제품들과 동일하다. 임피던스(저항, 지지직거리는 화이트 노이즈를 없애는 성능)도 16ohms로 평균 수준이다. 100dB SPL@1kHz 감도, 96dB 최대 SPL(음압), -30dBV/Pa@1kHz 마이크 감도를 각각 갖췄다. 사용 중 주변의 잡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도 지원한다.

JBL 투어 프로+ 전용 앱 My JBL Headphones 화면.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켜고 JBL 투어 프로+에 전원을 넣으면 페어링(연결 절차)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무료 제공되는 앱 ‘My JBL Headphones’와 함께 쓰면 더욱 좋다. 이 앱은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고 이퀄라이저(저음, 음성 등 특정 음역대를 강조하는 기능) 조절도 돕는다. 사용자의 취향에 맞도록 음향을 조절하는 개인화 이퀄라이저 설정도 된다. 앱에서 본체 탭(두드리는) 동작도 변경 가능하고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의 설정도 한층 자세히 하도록 돕는다.

JBL 투어 프로+ 무선 이어폰 본체.

편의 기능 ‘사일런트 나우(Silent Now)’를 켜면 음악 재생 없이 노이즈 캔슬링만 켠다. 주변의 소음이 억제되므로 공부할 때, 집중할 때 쓰기 좋다. ‘톡 스루(Talkthru)’는 음악의 음량을 줄이고 주변 소리를 강조한다. JBL 투어 프로+ 사용 중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쓰면 좋다.

JBL 투어 프로+를 약 사흘 동안 쓰면서 가요, 다양한 음악을 들었다. JBL 음향 기기의 장점은 묵직한 저음, 선명한 음색이다. 베이스의 무게감, 현악기 혹은 남성 보컬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표현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단, 여성 보컬의 목소리, 특히 고음에서 미세하게 탁한 기운이 도는 느낌을 받았다.

동영상 콘텐츠를 볼 때에도 사람의 목소리, 배경음이나 효과음을 잘 구분해 선명한 음색으로 표현한다. 지연 시간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 게임을 즐길 때 좋았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사용했는데, 블루투스 연결이 끊기는 현상은 한 번도 없었다.

JBL 투어 프로+ 무선 이어폰 본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도 인상적이다. 소음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할 때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잘 억제한다. 내외부 마이크에는 잡음을 없애는 빔 포밍 기술이 적용됐다. 덕분에 목소리를 크게 높이지 않고 평소 대화하는 수준의 목소리로 통화 가능하다. 바람 소리도 잘 억제하고, 저음이 웅웅거리며 통화를 방해하지도 않았다.

JBL 투어 프로+ 무선 이어폰 본체.

JBL 투어 프로+는 튼튼한 음향 기본기에 탁월한 편의 기능까지 갖춘 무선 이어폰이다. 음향이 풍부한 점, 소리와 소리 사이 균형을 잘 맞추는 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빔 포밍으로 잡음을 상당 부분 줄이는 점이 특히 쾌적했다. 전용 앱과 충전 케이스가 주는 편의도 마음에 들었다.

JBL 투어 프로+ 무선 이어폰을 착용한 모습.

단, 이 제품의 본체 크기는 무선 이어폰 가운데 유독 큰 편이다. 귓바퀴가 작은 소비자라면 착용할 때 혹은 사용할 때 다소 불편할 수 있겠다. 옷깃에 쓸려서, 백 팩을 메거나 내려놓을 때 멜빵에 무선 이어폰 본체가 걸려 귀에서 빠질 때가 있었다.

JBL 투어 프로+ 무선 이어폰과 케이스(왼쪽),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2 무선 이어폰과 케이스 크기 비교.

케이스 크기도 경쟁 무선 이어폰의 그것보다 크다. 탭 동작을 할 때마다 음성으로 어떤 기능이 켜지거나 꺼지는지 알려주는 것은 편리했지만, 소비자의 성향에 따른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JBL 투어 프로+ 무선 이어폰 본체.

JBL 투어 프로+는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포함한 온오프라인 쇼핑몰 등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은 24만 9,000원(삼성전자 홈페이지 기준)이다.

동아닷컴 IT 전문 차주경 기자 racing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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