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18일째…‘추가 실종자 발견’ 28층 수색 집중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28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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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 28층에 제거되지 못한 잔해물이 보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28층에서 3번째 실종자를 발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2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 28층에 제거되지 못한 잔해물이 보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28층에서 3번째 실종자를 발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공사 붕괴 사고 18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추가 실종자가 발견된 28층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낸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8일 사고 건물 28~29층에 대한 집중 수색을 이어간다.

이번 수색 작업은 27층과 28층에서 추가 실종자가 잇따라 발견된 곳으로, 해당 층의 위층에서 아래로 벽면을 뚫어 진입하는 작업을 지속한다.

27층~30층은 고층부에서 쏟아져 내린 잔해물이 적체돼 콘크리트 깨기와 잔해물 수거 작업이 병행된다.

그러나 해당 층들에 쌓여 있는 콘크리트 잔해물의 양이 가늠이 되지 않아 수색 작업에는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구조인력과 구조견 추가 투입 등의 성과로 연일 실종자 흔적이 발견돼 현재 2명의 실종자 위치가 특정됐다.

앞서 중수본은 두번째 실종자가 발견된 27층에 직접 진입하기 어려워 한 층 위인 28층 중앙부의 측벽을 뚫어 잔해물을 들어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세번째 실종자는 두번째 실종자의 구조 작업 중 벽을 깨다가 발견됐다.

세번째 실종자가 발견된 28층 역시 잔재물이 쌓여있고 추가 붕괴 우려가 크다는 게 소방 측 설명이다.

이날 구조 인력과 소방 인명구조견, 경찰 증거탐색견, 드론, 중장비 등을 현장에 투입한다.

구조견과 탐색견은 추가 실종자 발견을 위해 상층부를 대상으로 교차 탐색을 실시할 방침이다.

잭서포트(지지대)는 건물 안정화 작업에 따라 지지 기반이 약한 층에 맞춰 추가 설치된다. 대부분 층에 지지대 설치는 완료된 상태다.

사고 건물 엘리베이터 내부에 호이스트카(건설용 리프트)를 이번 주말까지 설치할 방침이다.

건설용 리프트는 소방 대응과 장비 등을 상층부로 운송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내렸다.

현재까지 실종됐던 6명의 피해자 중 1명이 수습됐고 2명의 흔적 등이 발견됐으나 잔해물에 매몰 상태다. 나머지 3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황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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