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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29일부터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국 확대

입력 2022-01-27 03:00업데이트 2022-01-27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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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확산]
오늘 확진 1만5000명안팎 또 최다… 방역 전환 시점, 설前으로 앞당겨
내달 3일부터 고위험군만 PCR검사… 무증상 등은 신속검사 양성 때 PCR
검사키트로 ‘신속검사’ 26일 오전 경기 안성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자가검사키트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이날부터 경기 안성시와 평택시, 광주, 전남은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할 수 있고,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가 가능하다. 안성=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27일 신규 확진자가 1만5000명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1만3000명을 넘은 지 하루 만에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것이다. 정부는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검사 및 치료역량을 집중하는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29일부터 전국에 확대 적용한다. 당초 설 연휴(29일∼2월 2일) 이후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빠른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를 고려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3012명으로 전날보다 4441명 늘었다.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19일(5804명)의 약 2.2배, 2주 전인 12일(4383명)의 약 3배에 이른다. 2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약 1만3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전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1만5000명 안팎으로 전망된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거세게 번지고 있다.

이번 확산세는 최소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 대비 3배의 전파력을 보일 경우 하루 확진자가 2월 중순 최대 3만6800명, 2월 말 12만2200명까지 늘어난다.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조기 가동하기로 했다. 26일부터 광주, 전남, 경기 평택시, 안성시 등 4개 지역은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무증상 또는 경증 의심환자는 자가검사키트 등을 활용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뜰 때만 PCR 검사를 받는다.


이 같은 검사체계는 29일부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로 확대 적용된다. 정부 관계자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과도기로, 검사 대상자가 PCR와 신속항원검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다음 달 3일부터는 (이런 선택 없이) 60세 이하는 처음에 PCR 검사를 받을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검사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K방역’의 성과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달려 있다”며 “자가검사키트 수급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PCR-신속항원검사 29일부터 선택 가능… 내달 3일 이후엔 고위험군만 PCR 검사
‘오미크론 방역’ 검사-격리 Q&A
밀접접촉자 분류된후 음성 판정… 접종완료 했다면 자가격리 면제



설 연휴(29일∼2월 2일) 전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와 격리 체계가 크게 바뀐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확실한 만큼 의료 자원을 고위험군 보호에 투입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기준이 여러 차례 바뀌다 보니 “복잡하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핵심 내용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60세 미만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지 못하게 된다던데….

“앞으로 두 차례 기준이 바뀔 예정이다. 26일부터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미리 가동한 광주, 전남, 경기 평택시 안성시를 제외한 전국 기준으로 28일까지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기존 PCR 검사를 받을지, 아니면 신속항원검사를 받을지 선택할 수 있다. 선별진료소에서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신속항원검사를 한다. 다음 달 3일부터는 60세 이상, 밀접 접촉자 등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받으면 꼭 현장에서 검사해야 하나.


“아니다. 집에 가져와서 스스로 검사해도 된다. 검사키트는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만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받기 위해선 의료진이 보는 앞에서 검사해서 음성임을 확인해줘야 한다.”

―자가검사키트를 받아 와서 집에서 검사했더니 양성이 나온다면….

“선별진료소에 가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가검사키트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사람은 PCR 검사를 할 수 있다.”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는 얼마나 되나.

“방역당국은 자가검사키트가 확진자를 ‘양성’으로 판별하는 비율(민감도)이 50∼60%인 것으로 본다. 비전문가가 검사하면 민감도가 20% 미만까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회사 동료가 확진됐다. 어떻게 해야 하나.

“보건소에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 즉시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이 판단하는 밀접접촉자는 △2m 이내 거리 △15분 이상 접촉 △확진자와 접촉자 중 한 명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등 세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는데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래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나.

“접종 완료자라면 격리하지 않는다. 이때 접종 완료자의 기준은 방역패스 적용 기준과 다르다. 격리 면제를 받기 위해선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14∼90일 사이거나, 3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현재 방역패스는 2차 접종 후 14∼180일까지 접종 완료로 인정한다. 3차 접종을 마치면 어떤 경우든 완료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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