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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한국계 페굴라, 페더러 제치고 테니스 최고 부호

입력 2022-01-27 03:00업데이트 2022-01-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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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3년 상금 33억원 그쳤지만
가문 자산 6조원… 피지 경제규모
제시카 페굴라(28·미국·세계랭킹 21위·사진)가 2009년 프로 전향 후 벌어들인 상금은 총 281만8465달러(약 33억7500만 원). 이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역사상 20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59위)는 이보다 33.5배 많은 9451만8971달러를 상금으로 타갔다.

테니스계 최고 부자는 윌리엄스가 아니라 페굴라다. 심지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1·스위스·17위)와 비교해도 그렇다. 호주 AAP통신은 25일(현지 시간) 페굴라가 호주 오픈 8강에 진출한 뒤 “페굴라가 4강에 오르면 89만5000호주달러(약 7억6000만 원)를 상금으로 받게 되지만 사실 그에게 필요한 건 돈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페굴라는 결국 4강에서 탈락했다.

이는 페굴라가 워낙 부잣집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미국에서 천연가스, 부동산,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페굴라 가문의 순자산이 약 50억 달러(약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AAP통신은 “페굴라 가문의 순자산이 (태평양 섬 나라) 피지의 전체 경제 규모보다 크다”고 전했다.

페굴라의 몸에는 한국인 피가 흐른다. 페굴라의 어머니 킴 페굴라(53)는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길거리에 버려진 뒤 1974년 미국에 입양됐다. 페굴라 역시 2019년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오픈 때 “나는 하프 코리안”이라고 스스로 소개하기도 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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