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 자산 6조원… 피지 경제규모

테니스계 최고 부자는 윌리엄스가 아니라 페굴라다. 심지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1·스위스·17위)와 비교해도 그렇다. 호주 AAP통신은 25일(현지 시간) 페굴라가 호주 오픈 8강에 진출한 뒤 “페굴라가 4강에 오르면 89만5000호주달러(약 7억6000만 원)를 상금으로 받게 되지만 사실 그에게 필요한 건 돈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페굴라는 결국 4강에서 탈락했다.
이는 페굴라가 워낙 부잣집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미국에서 천연가스, 부동산,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페굴라 가문의 순자산이 약 50억 달러(약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AAP통신은 “페굴라 가문의 순자산이 (태평양 섬 나라) 피지의 전체 경제 규모보다 크다”고 전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